• [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김혜경 씨 심부름 논란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명백한 ‘반노동’ 정당의 행태입니다
[보도자료] 김혜경 씨 심부름 논란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명백한 ‘반노동’ 정당의 행태입니다

부당한 갑질 피해자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A비서를 향한 민주당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공무원에게 도지사 배우자의 개인 심부름을 하도록 강요한 것은 공적 자원에 대한 사적 유용인 동시에, 무엇보다 한 노동자를 상대로 갑질과 부당대우를 일삼은 행위입니다.

“나도 아플 때 비서가 약을 사다준다”며 이재명 후보 부부를 두둔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을 들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의 노동감수성은 대체 어느 수준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비서에게 배우자의 약을 타오라는 지시를 했습니까? 만약 그랬다면, 저는 송영길 대표가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보좌 업무 자체는 공식적인 영역일 수 있어도 ‘가족 보좌’를 요구하는 것은 갑질입니다. 송 대표 역시 이 차이를 모르지 않을텐데 궤변으로 논란을 감싸는 민주당의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역시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는 둥의 망언을 한 바 있습니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그만두면 되는데, 왜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직장갑질이 일어나고 갑질을 당하면서도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을까요?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도무지 감도 못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발언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A비서가 통화를 일일이 다 녹음한 것이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민주당 대변인 역시, “부당한 일을 시킨다고 해도 본인을 취직시켜준 사람과의 대화를 무턱대고 녹음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봅시다. 일터에서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대놓고 항의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녹음이라도 해두는 것, 증거자료라도 확보하려 하는 것은 대다수 갑질 피해자들이 할 만한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김혜경 씨 심부름 논란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명백히 ‘반노동’ 정당의 행태입니다. 노동자를 위하는 겉모습을 그동안 보였더라도, 실상 구성원들의 노동감수성은 제로라는 실태가 이런 계기를 통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민주당에 이것만은 요구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대선 후보를 감싸주고 싶더라도, ‘사장님 배우자의 사적 심부름을 직원이 하는 상황은 정상적이다’ 라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지는 마십시오. 지금도 유사한 직장갑질에 실제로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있고, 그런 식의 갑질은 반드시 근절시켜야 합니다.

2022.02.08
청년정의당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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