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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제 2의 위성정당 사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제 2의 위성정당 사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

일시 : 2022년 1월 30일 18:00
장소 : 국회의원회관 앞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불법, 불공정, 담합 토론을 규탄하는 농성에 돌입합니다. 

지난 26일 법원은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양당 후보만의 방송 토론은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불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방송 3사는 설연휴 기간 4자 토론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까지 제안해 실무협의가 진행됐습니다. 

그럼에도 양당은 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설 전 양자 토론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양자 토론에 대한 그 어떤 중계도 불허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을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며 적반하장격의 생떼를 부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오만한 태도가 어디 있습니까?
힘센 당과 후보는 법도 소용없고, 선관위도 패싱하고 모든 것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하겠다는 말입니까? 
법 위에 자신들을 올려놓고 멋대로 군림하려는 사람들이 과연 국정최고 책임자가 되겠다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선 민심 형성에 중요한 기로가 될 설 연휴 기간을 독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을 두 후보만의 경쟁으로 만들겠다는 부당한 횡포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 입을 막고, 자신들을 이외의 모든 것을 지우는 대선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했을 때, 많은 국민들께서 ‘심상정 없는 대선은 안된다’며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심상정 없는 토론은 안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들이 눈앞의 이득에 사로잡혀 민주주의의 규칙마저 어기면서 아귀다툼을 하는 모습에 도대체 이게 대선이냐? 묻고 계십니다. 

양당과 후보들이 사사건건 삿대질하면서 싸우다가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찰떡같이 공조하는 모습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양당은 격렬하게 싸우는 것 같지만 기득권 지키는 일에는 늘 담합해 왔습니다. 위성정당 사태 때도 그랬습니다. 국민의 힘의 위성정당 추진이 반 헌법적이고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맹비난했던 민주당은 결국 어쩔 수 없다며, 내로남불 정치에 편승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양당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그것이 기득권 공수교대에 불과한 이유입니다.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왜 필요한지 다시금 확인하는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4당 후보가 확정된 지 85일이나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날짜가 38일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85일 동안 후보들의 도덕성, 자질, 비전 검증을 위한 그 어떤 토론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검증할게 많은 후보들입니까? 하지만 양당은 그것을 뭉개기라도 하듯, 열성 지지지층과 진영을 규합해 상대의 사생활을 들추고 오물 투척하는 난장판 대선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진지하게 다뤄야 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직면한 국가적 과제들은 아예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 청년 갈라치기 대선, 여성 공격하는 대선, 기후위기 외면하는 대선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두 당의 후보들이 토론에서 심상정을 배제하려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자신들의 도덕성, 자질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또 정치교체를 바라는 수많은 보통 시민들의 목소리를 배제함으로써 기득권 양당체제 수호 대선으로 가져가려는 것입니다. 

저 심상정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법도, 공정도, 상식도 짓밟는 양자 토론을 국민 여러분께서 막아주십시오. 역대급 비호감 선거를 만든 두 후보가 자질구레한 자질 공방만 벌이는 토론은 더 큰 비호감만 낳을 뿐입니다. 코로나와 불평등, 기후위기라는 국가적 대전환의 길목에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비전과 정책 검증의 장을 만들어 주십시오. 

저 심상정 거대 양당의 부당한 횡포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저의 오늘 농성은 양당 담합에 대한 규탄인 동시에, 다원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드는 대선을 위한 몸부림입니다.
국민도, 법원도, 선관위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는 오만한 패권정치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더 이상 뒤에서 담합하지 말고 국민이 지켜보는 공정한 링 위로 올라 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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