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대통령 후보 메시지

  • #지워진_사람들_최장기해고자 김진숙 -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지도위원 만남 인사말
[보도자료] #지워진_사람들_최장기해고자 김진숙 -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지도위원 만남 인사말

일시: 2022년 1월 28일(금) 15:00
장소: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사무실


제가 출마하면서 우리 김진숙 동지를 꼭 뵙고 싶어서 지난번에 요청을 드렸는데 그때 좀 많이 안 좋으시다고 해서 못 뵈었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를 표방하는 정부가 들어서면, 우리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이 1년 안에 해결되지 않겠나 저도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이제 37년째 회사 이름이 세 번 바뀔 때까지 해고 상태에 계셔서 참 면목이 없습니다.

박근혜 씨도 지금 풀려났는데 김진숙 지도위원이 아직도 해고 상태라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해주는 게 아닌가.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저의 성찰의 거울이 바로 김진숙 지도위원의 모습이 아닌가.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특히 노동 없는 대선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진보정당 하면서 나름대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20여 년 동안 외쳐왔는데. 노동 내부의 격차나 차별도 더 커지고 37년 동안 김진숙 지도위원이 해고자로서 계속 있다는 것, 그게 그동안 우리가 주관적으로 애를 썼다고 하지만 바뀐 게 없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김진숙 지도위원님 뵐 때마다, 뵙지 않아도 늘 트위터 들어가면서 제가 죄송했는데 그 말씀 꼭 드리고 선거운동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우리 김진숙 지도위원 트위터를 가끔 제가 들어가는데 김진숙 지도위원의 언어가 노동의 언어가 되고 노동의 싯귀가 되고 37년 전 초심이, 밝은 기운이 그대로 살아있는 글귀를 보면서 늘 성찰하게 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적어도 노동이 퇴행하는 정부가 들어설까봐 저도 많은 부담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그제 이재명 후보가 뒤늦게 노동 공약을 냈는데 심상정 반만 하겠다 그런 느낌이었어요. 주 4일제도 4.5일제로 했고, 신노동법의 과제로 제기된 5인 미만 사업장, 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공약도 반발짝 와 있는 그런 내용들이었는데. 저는 반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그것도 진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계속 말이 바뀌니까. 그 말은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공약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그런 좀 강력한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동자들이 얼마나 지금 어려운 처지입니까. 그런데 단지 득표용의 눈치보기 공약을 내놓고 있는 게 지금 집권여당의 후보고. 또 제1야당 후보는 120시간 이야기할 때만 하더라도 실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실언이 아니라 신념이라는 걸 요새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정의당이 오류도 있고 오판도 했고 많이 부족한 게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이렇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기에 우리 노동자들의 곁을 지키면서 노동권을 살려내는 그런 정의당 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더 절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오늘 김진숙 지도위원님을 여영국 대표님과 함께 뵈러 오면서 저희 정의당의 성찰과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꼭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1월 28일
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