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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노동당당 노동선대위 발족식 연설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노동당당 노동선대위 발족식 연설문

 

일시 : 2022년 1월 8일 14:00 

장소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위해서 새벽밥 드시고 이렇게 전국에서 달려오신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엄동설한에 여전히 텐트에서 거리에서 투쟁하고 계신데, 오늘 노동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투쟁사업장대표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선대본 출범을 정말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오늘 정말 기쁘고 마음 든든하고 또 기대가 큽니다. 저는전태일 평전을 읽고 노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전태일 정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정치인이 됐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반드시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에 출마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니까 이 자리가 바로 우리 정의당의 뿌리고, 노동이 정의당의 뿌리고, 또 우리 정의당의 미래라는 것을분명히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선대위를 힘있게 이끌어주실 우리 이윤희 공무직 본부장님 또 임종린 지회장님 그리고 권영국 변호사님, 강은미 의원님 김응호, 박창진 부대표님 감사드립니다.

 

정의당의 중심 가치가 뭐냐 이 논쟁이 좀 있었습니다. 여러분 정의당의 중심 가치가 뭡니까? 여러분 노동이 정의당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 승리도 바로 이 노동선대위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요즘 심상정 후보 지지율도 정체돼서 아마 저도 답답한데 여러분들도 많이 답답하실 거예요. 특히 제가 후보로 현장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만 다니면 다닐수록 정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성이 아무리 정성껏 우리가 해왔다고 해도우리 현장의 노동자들에게는 정의당의 정성이 아직 부족했다. 그리고 열심히 뛰어다녀도 아직 현장과 우리 정의당의 발걸음 사이에는 거리가 멀다. 이런 것을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대선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절절하게 온 성찰 바로 그것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고 현장에 힘이 있고 현장과 함께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는 거 우리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선대위 본부장님들, 확실히 할 수 있습니까?

 

저 혼자 다니는 거 갖고 수많은 노동 현장에 노동자들 손 잡기 힘들죠? 우리 강은미 의원님 지금부터 남은 2개월 대한민국에 일하는 모든 시민들을 샅샅이 만나서 두 손 부여잡고 우리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모으면 그러면 승리하는 것이고 그러면 심상정 대통령 돼서 노동 대통령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 있습니까? 저는 그런 각오로 남은 60일 정말 발바닥에 땀나도록 최선을 다해서 3월 9일 쓰러지는 걸 목표로 해서 제가 최선을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서 함께 승리합시다 여러분.

 

돌이켜보면 오늘 노동 선대위가 출범하지만 우리 정의당의 노동 선대위는 10년 전에 출범한 겁니다. 정의당이 올해 10년차인데 정의당은 존재 자체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위해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표일 때 우리 정의당은 국민의노동조합이다. 이렇게 우리 자신의 역할을 규정한 바 있고 또 지난 대선 때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슬로건을 전국 모든지역 시도에 다 붙이면서 우리 노동자들이 차오르는 그런 벅찬 감동을 느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동이 당당한 나라 지금 어디까지 왔습니까 여러분? 

 

사실 대한민국에서 노동이라는 말만 하면 빨갱이로 규정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노동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시민의 언어로 우리가 만들어냈고 또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노동시간 단축, 고용보험 확대, 이 모든 노동 의제들을 앞장서 제기한 정당이 바로 정의당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잘 빚어냈는데 문제는 힘이 없다보니까 이걸 누가 갖다 팔았냐? 힘 있는 정당들이 팔면서 마구 헐값으로 팔아 넘겼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 우리 파리바게트 지회장님도 계시지만 우리 노동자들이 여전히 근로기준법 밖에서 또 우리 배달 노동자들은 아예 그냥 노동자 떨궈내기로 독립 사업자로 취급되면서 노동권을 빼앗기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힘이 약하기 때문에 우리 일하는 시민들 를 지키지 못했다. 바로 그것이 여전히 정의당의 존재 이유고 또 제가 대통령으로 출마해야 될 이유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 해야 될 일이다.

 

우리 이 노동 정책 이 모든 것에 결정을 누가 해야 됩니까 여러분.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비전과 정책과 의지를 가진 정치 세력이 권력을 잡을 때 비로소 가능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지금부터 100년 전 제 기억으로 1922년인데요. 그때 이른바 경성자유노동조합이라고 대한민국의 노동조합이 처음 만들어졌어요. 여러분들 아마 이름 기억할 텐데 조선노동조합총연맹도 19922년도에 만들어졌어요. 1922년 지금 딱 100년째 되는 해입니다. 저는 대전환의 해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다른 대전환보다도 백년 노동 대전환이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전환이 가능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극심한 불평등 그리고 비상한 기후위기 이 누적된 차별을 해결해야 될 그 뿌리에 바로 노동이 있습니다.

 

저는 제1호 공약을 신노동법으로 냈습니다. 신노동법의 내용이 뭐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핵심은 뭐냐 이 신노동법은 무엇이 노동인가 그리고 누가 노동자인가를 새롭게 규정하는 노동 전환을 위한 공약입니다. 지금까지는 고용주가 인정해야 노동이 됐고 고용주가 허락해야 노동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노동은 노동자의 것이 돼야 되고 그 노동의 주체가 대한민국 헌법이 누리는 노동권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시민노동법은 모든 일하는 시민들이 동등하게 대한민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동권을 누리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천만 명 이상이 노동권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 전태일 열사가 70년도에 온 몸을 불사를 때 근로기준법을 바꾸라고 하지 않고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청춘을 노동운동에 바칠 때도, 그때는 노동법이 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노동자들이 노동법을 살려내기 위한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노동법을 다 살려내도 1천만 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노동법 밖에 있습니다. 이것은 노동법은 기본권 아닙니까 기본권 유린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노동을 중심으로 한 권리를 주체를 다시 세우는 그런 100년 대전환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제가 신노동법을 1호 공약으로 냈다는 말씀드립니다.

 

저 심상정은 우리 모든 노동자들에게 불평등에 맞설 무기를 드리고 또 기후 위기 풍랑을 헤쳐나갈 배를 드리고, 또 차별에항거할 권리를 부여하겠다는 의지가 바로 신노동법에 담겨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 4일제를 통해서 노동자들의 시간주권을 회복하고 일과 일상이 양립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평등수당을 통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차별을 일소하고, 비정규직 사용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겠습니다. 성평등임금 공시제를 도입해서 이 지표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불패의 성별임금격차 1위인 대한민국을 전환하겠습니다. 5인미만 사업장 등 모든 노동자들 차별을 삭제하겠습니다. 특고 노동, 플랫폼 노동 그리고 미래에 새로운 노동자들을 포함해서 일하는 모든 시민들의 기본권을 강력히 보장해 가겠습니다. 노동자의 생명법인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이것을 기필코제대로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출범하는 정의당의 노동 선대위는 이번 대선을 넘어서 노동의 미래를 바꾸는 함선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을 정의당답게 만든 것은 언제나 원대한 꿈이 없고 그 꿈을 향해 원칙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해 온 것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노동당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노동자 여러분. 이번 대선은 노동 선진국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노동후진국으로 퇴보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은 노동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또 노동 퇴행을 공공연하게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마치 노동자들 표는 다 자기 표인냥 이렇다 할 공약조차 하나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5년 10년 30년 50년 후퇴한 일입니다.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로 가는 분기점입니다. 아니 가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런 선거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는 그런 대통령 선거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여기 제가 내건 슬로건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인데, 그 시민이 누굽니까? 대부분이 다 일하는 시민입니다. 노동이당당한 나라가 곧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승리 하겠습니다. 우리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선대위와 함께 심상정 대통령 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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