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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평택 화재 진압 순직 소방공무원 조문 후 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평택 화재 진압 순직 소방공무원 조문 후 발언


일시: 2022년 1월 7일(금) 15:30
장소: 평택제일장례식장


참으로, 참 허탈합니다. 면목도 없고, 죄송하기도 하고요. 똑같은 판박이 사건이 계속 이렇게 반복되니까 그 누구보다도 정치의 책임 방기가 우리 소방관님들을 돌아가시게 했다는 자책이 듭니다.

인천 물류창고 사고 때 또 아까운 분들을, 아까운 소방관님들을 희생시켰기 때문에, 제가 2020년 국정감사 때 샌드위치 패널을 비롯한 마감재에 대해서 국정감사를 했고, 그 이후에 제도 개선을 해서 단열재 심재에 대한 재질과 검사 방법까지 법과 규정을 싹 바꿨습니다. 그래서 그게 작년 12월 23일부터 발효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을 상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저희가 조문 드린 이 세 분은, 정치가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을 방기함으로써 또 아까운 희생을 당하게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것이 다음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정의당은 대한민국이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버리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그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애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힘이 부족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처리가 돼서 엊그저께 다시, 저희가 법안을 재개정안을 냈습니다.

이제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은 끝나야 합니다. 정말 끝나야 합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이윤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습니다.

세 분의 소방관님들의 숭고한 희생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우리 유가족들, 사랑하는 아빠와 또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2021년 1월 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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