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의원총회 모두발언 (서면)
■ 배진교 원내대표
( 토론 거부하는 윤석열 후보, 명분 없어... 대선 후보 토론 조속히 진행되어야 )
대선이 6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아직 대선 후보들 간의 정책 토론회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선택권은 안중에도 없는 윤석열 후보 탓이 큽니다.
윤석열 후보가 그간 토론을 거부하며 나름의 변명을 구축해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어느 것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토론하게 되면 싸움 밖에 안나온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토론 안하는 지금 정책 경쟁, 비전 유세하고 계십니까.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 넘는 막말로 네거티브 공방을 이끌고 계신 윤 후보님이 하실 말은 아닙니다.
토론을 하는 이유가 서로 다른 시각에서, 다른 공약을 제시하기 때문에 어느 정책이 시민들의 삶을 보다 낫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서로 설득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무의미한 싸움 정도로 치부하는 윤 후보야말로 본인의 공약에 자신이 없으니 윽박지를 생각부터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국민 입장에서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입만 열면 나오는 망언으로 지지율 하락하고 계신 후보님 입장에서는 토론이 도움이 안되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유권자들이 토론을 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비전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공론장을 멋대로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을 향한 기만이며 무시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바꾼 것을 비판하며 "이런 사람이랑 토론해야 하나, 같잖다"라는 발언도 하셨습니다. 그럼 토론을 통해 일관성 없는 공약에 대해서 비판하면 될 일입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토론을 할 만한 사람과 아닌 사람을 본인 멋대로 가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얼마나 불통 꼰대가 될지도 알만합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이 윤 후보가 불참하더라도 나머지 후보들끼리 다자 토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합니다.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보다 손쉽게 알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 어느 곳이라도 정의당은 달려갈 수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토론이 진행되길 바랍니다.
계속 토론을 거부하며 민주주의 퇴행을 선택할 것인지, 유권자들을 위한 토론 참여로 민주주의의 성숙을 택할 것인지는 윤석열 후보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국민들의 검증을 받고 선택을 받아야 할 후보가 아직도 검증을 하는 특수부 검사인 것처럼 구는 행태는 분명 유권자들이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2022년 1월 4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