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만18세 피선거권 부여 환영 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21년 12월 31일(금) 14:00
장소: 국회 본관 앞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73년 동안 청소년과 청년의 목소리를 가로막아온 피선거권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가히 우리 정치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의 25세 국회의원 기록은 넘사벽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18세 청소년들부터 24세 청년들까지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득권과 맞서 피선거권을 끝내 쟁취해낸 우리 청소년과 청년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승리는 여러분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내일이 아니라 미래를 변화시킬 오늘의 주체임을 확인한 것입니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18세로 일치시키는 것은 2004년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저와 진보정치의 핵심과제였습니다. 지난 2018년,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제가 마지막까지 양보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 과제였습니다. 당시 선거권만 18세로 낮추고, 피선거권을 못 낮춘 것이 마음의 큰 짐이었는데, 드디어 홀가분해졌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원 평균 연령이 55.5세입니다.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는 정치는 결코 미래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미래를 놓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 여러분, 청년 여러분, 과감하게 저 심상정에게 도전해주십시오. 그래서 그 도전을 견디지 못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시기 바랍니다.

지체된 역사를 이기는 힘은 미래입니다. 이번 대선의 주역은 바로 우리 청소년, 청년들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집결된 힘으로,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차별을 조장하고, 흙수저와 금수저의 세상을 만들어놓고, 자신들은 반칙과 특권에 쩔어버린 내로남불 세력들을 단호히 심판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의 거꾸로 도는 시계를 미래를 향하도록 여러분들이 직접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저 심상정은 앞으로 40세 대통령 선거 하향, 정당 가입 연령 폐지 등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가 하루빨리 현재가 될 수 있도록, 정치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정치의 중심으로 달려올 수 있는 다리가 되고, 발판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여러분들의 역사적 승리를 온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녹색공존의 미래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