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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제9차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제9차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21년 12월 27일(월) 09:3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윤석열 후보 TV토론 회피 관련)

윤석열 후보가 “토론하면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온다”며 연일 TV토론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혼자 소견을 발표하는 방식이 낫다고 주장합니다. 한 마디로 각본대로만 말하겠다는 것입니다. 권위주의 시대를 흠모하는 후보답습니다.

TV토론은 87년 민주화의 산물이었고, 2002년에 후보자 간 상호토론이 본격화되며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각본 없는 토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직접 검증하겠다는 국민들의 요구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후보들 중에 TV토론을 노골적으로 회피한 것은 박근혜 당시 후보가 유일합니다.

TV토론은 국민이 부여한 의무입니다. 대통령 되기 전부터 의무를 회피하고, 최소화하겠다는 후보, 각본에만 의지했던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바로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발생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 간의 토론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아니지만 이미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고, 각 당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도 후보도 ‘공정 선거’에 복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특별히 두려워하는 후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공정한 다자토론을 회피하지 말기 바랍니다.

촛불 정국에서의 다자간 TV토론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한층 발전시킨 훌륭한 선례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보다 대한민국 사회는 더 다원화되었고, 다양한 민의를 대변하는 대선 후보들 간의 토론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협의하고 조정해가는 민주주의의 과정입니다. 즉, 대선 토론회부터가 다음 대한민국의 첫 페이지입니다.

대선 후보가 사법 검증, 가족 검증, 정책 검증 모두 다 회피하겠다면 그런 후보는 당연히 링을 내려가는 게 맞습니다. 국민 앞에 설 수 없다는 후보는 내버려두고, 준비된 후보들은 새해부터 곧장 TV토론을 시작합시다.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등과 각본 없는 진검승부를 기대합니다.

(청와대, 이재용 씨 초청 관련)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묻습니다. 이것이 나라다운 나라입니까?

현재 이재용 씨는 무보수, 미등기 이사라는 꼼수로 오히려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하며, 초법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이재용 씨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공식초청한 것은 대통령이 나서서 취업제한 조치 무력화를 공인해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돈도 실력이라던 국정농단 세력의 말을 촛불이 만든 대통령이 증명해준 꼴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이로써 촛불이 단죄한 정경유착 국정농단의 두 축이 대통령에 의해 완전사면되고 말았습니다. 영화 밀양의 대사를 빌려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국민이 용서를 해야지, 어떻게 대통령이 먼저 용서를 합니까.


2021년 12월 2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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