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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경희대학교 토크콘서트 “경희가 묻고 심상정이 답하다” 강연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경희대학교 토크콘서트 “경희가 묻고 심상정이 답하다” 강연 인사말

일시 : 12월 21일 18시 30분
장소 : 경희대학교 부근 카페 8번가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먼저 제가 대학생들하고 만나는 자리가 이번이 5번째인데, 그동안은 주로 선생님들이 학과 수업 시간을 할애해서 초대해주셨습니다. 총학생회에서 초청해주신 적은 처음입니다. 초대해주신 총학생회장님과 정경대학생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전체 국회의원 300석 중에 6석의 소수정당 정의당의 후보입니다. 과거 민주노동당부터 시작해서 20년 동안 진보정치의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처음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 처음에는 지역구에서 낙선했습니다. 그 이후에 3차례 지역구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과 경쟁했고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치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이제는 그만 고생하고 큰 당가서 하라”는 겁니다. 저희 당이 한 자리수의 지지율인데, 그런 조건에서 지역구에서 당선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파란 잠바, 빨간 잠바 중 어떤 것을 입느냐에 따라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주민 분들이 3차례 내리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제가 오늘까지 진보정치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입니다.

물론 제가 큰 당에 가면 개인의 선택지는 넓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저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양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주류를 지키는 것뿐입니다. 결국 기득권을 지키는 정치입니다. 만약 저도 큰 당에 있었으면, 주류를 지키고 그 중에서도 나를 지키는 일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변화를 만드는 일,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수많은 비주류의 편에서 변화를 만들고자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정치인이 꽃길을 가려고 하면 국민들은 가시밭길을 걷고, 정치인이 가시밭길을 가야 국민들은 꽃길을 걷을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그것이 진리입니다. 저는 꿈꾸는 현실주의자로서, 이 자리의 여러분들과 함께 손잡고 주류로 나아가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34년 동안 양당이 교대로 권력을 잡아왔지만, 이제 막바지에 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정치교체를 가늠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우리의 삶이 퇴행으로 가느냐가 결정되는 선거입니다. 이 갈림길에서, 저는 20년 진보 정치의 모든 역량을 쏟아서 수많은 시민들과 손잡고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2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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