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 총회 인사말
일시: 2021년 12월 15일 오전 10시
장소: 강릉문화원 (강원 강릉시 하슬라로 96)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오늘 이렇게 신일정밀 조합원의 총회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신일정밀 노동자들이 사측의 노동파괴 행위에 맞서 싸우며 노동권을 쟁취했던 그 고난의 시간들에 정의당이 연대했던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신일정밀에 일하는 동안 우리 노동자 여러분들은 일상다반사로 몸이 다치고, 심지어 사측은 크레인 오작동까지 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올해 초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국가가 기업의 이윤보다 노동자들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시한 선언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그 당연한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한발 나아가는 동안 신일정밀은 그야말로 퇴행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심지어는 신일정밀 노동조합원들이 노동환경 개션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사측은 노조를 파괴하는 컨설팅으로 징계를 받았던 노무사를 경영고문으로 영입했습니다. 부동노동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사측을 상대로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파업을 야기한 전적인 책임은 모두 사측에 있습니다.
무려 213일 동안 이어진 긴 파업이 올해 6월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일단락됐다고 합니다.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은 여전히 노조를 인정하기는커녕 회사 규모를 줄이는 등 정신 못차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 건강권을 최우선하고, 노동자들을 존중하는 정신이 없는 회사에는 미래도 없습니다. 노사 문화부터 건강하지 못한데, 이런 기업이 사회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으며, 보고 배울 기업문화가 어디 있겠습니까.
정의당은 그간 신일정밀의 모든 노동 탄압, 인권 무시 행태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노동법을 무시하고, 부당한 노동권 침해를 자행하는 회사는 결코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된다는 것에 끝까지 함께 목소리 내겠습니다.
신일정밀 노조 여러분들이 앞으로 지난하고 힘든 일을 걷더라도 정의당은 함께 걸어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21년 12월 15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