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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12/14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12/14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전문

■ 방송시간 : 12월 14일(화) 07:40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 최경영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심상찮은 버스 6411을 타고 전국 민생투어에 나섰습니다. 네 번째 대선 도전인데요. 심상정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심상정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버스 6411번은 노회찬 6411 그 버스죠?

▶ 심상정 : 네, 네. 이름 없는 보통 시민들의 삶을 뜻하는.

▷ 최경영 : 그렇죠. 영화로도 나왔죠? 노회찬 6411.

▶ 심상정 : 네.

▷ 최경영 : 심상정의 심상찮은 버스 6411 이렇게 명명하셔서 6411이라는 그 번호를 다 이렇게 광고처럼 해서 전국을 순회하시는 그런 겁니까?

▶ 심상정 : 네, 저는 이제 지역과 청년 그리고 노동을 키워드로 지금 지역을 돌고 있는데요. 저는 이제 34년 양당 정치의 최대 피해자가 청년과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대선은 특히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요란스러운 선거판에.

▷ 최경영 : 요란스러운 선거판.

▶ 심상정 : 네, 네. 실종된 그런 분들 만나서 그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민생투어를 시작하신 이유나 좀.

▶ 심상정 : 뭐 심상정의 마이크는 양당 정치에서 대변되지 않는 수많은 보통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거죠. 제가 이렇게 다녀보면 역시 양당의 지지자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지금 치열한데 그렇지 않은 보통 시민들은 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대선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이분들이 이번 대선 역시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대선이 되어서는 안 되고 보통 시민의 삶을 지키는 대선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분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그래서 제가 전국적으로 노동자, 청년, 또 지역 시민들을 만나서 대선의 중심에 서서 정치 교체, 또 그거를 통해서 삶을 바꾸는 그런 선택에 동참하시도록 6411 버스에 정치 교체의 에너지를 지금 모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최근 이슈부터 좀 살펴볼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공과, 경제적으로는 뭐 공적이 있었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제 후보님은 이게 매표 행위다, 표를 위해서 그런 것이다.

▶ 심상정 : 이제 대통령 후보들 아니세요. 대통령 후보들께서 권력을 찬탈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학살자의 공과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죠.

▷ 최경영 : 경제에 공이 있었다는 그런 평가에 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 그러니까 전두환 씨는 학살자고 국가를 전복한 범죄자거든요. 이 사람을 놓고서 공과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 최경영 : 말이 안 된다?

▶ 심상정 : 얄팍하게 표를 구하는 아주 위험천만한 포퓰리즘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런 대통령 후보는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나라를 찬탈하고 학살한 사람한테서 뭘 배울 수 있다든지 그거를 어떤 정책이나 어떤 행위에 대해서 재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비슷한 말을 했었잖아요, 5.18만 빼고.

▶ 심상정 : 그런데 저는 이제 요즘에 며칠 사이에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을 재평가하고 또 다주택 집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데 지금 심력을 다하고 탈원전 정책도 폐기하고. 그거를 뭐 실용주의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는 두 후보의 차이가 없어졌어요. 노선의 완벽한 일치를 지금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 분이 단일화하시는 것이 저는 국민들의 혼란을 줄이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아니, 웃을 일이 아니라 실제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실제로?

▶ 심상정 : 그리고 실용주의나 중도 확장 필요성 그거를 부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국가 지도자는 뚜렷한 철학과 비전을 갖춰야 하고 그 일관성이 전제돼야 실용도 평가받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원칙을 180도로 바꾸는 건 실용이 아니라 그거는 위험천만한 포퓰리즘에 불과한 거고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빌리면 “서생적 문제 인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서생적 문제 인식은 없는, 서생적 문제 인식 없는 상인적 현실 감각에 불과하거든요. 그러면 그거는 지도자가 아니고 그냥 장사꾼인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적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아무 말이나 뭐 광주 가서는 다른 소리하고 또 TK 가서는 다른 소리하고 이렇게 두 얼굴 가진 후보에 대해서 누가 신뢰하겠냐. 우선 후보가 갖고 있는 철학과 비전이 또렷하게 일관성 있게 제시가 되어야 되고요. 그 전제 위에 포용도 있고 실용도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정신없어요.

▷ 최경영 : 다주택자든 뭐 1주택자든 양도세 1년 유예 같은 경우는 매물이 그렇게 해서 많이 나와서 가격이 좀 하락하면 실용적,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괜찮은 거 아닙니까?

▶ 심상정 : 그거는 뭐 입장의 차이가 있죠.

▷ 최경영 : 입장의 차이가 있다?

▶ 심상정 : 지금 그런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이 한두 명입니까? 집을 그것도 많이 가진 분들의 세금 깎아주는 것보다 지금 매월 50만 원, 70만 원씩 월세 내야 되는 청년들 짐을 덜어주는 게 더 급한 일이고 집 없는 44%의 주거 안정을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 이거를 가지고 머리를 맞대는 게 정상이죠, 더더군다나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라면.

▷ 최경영 :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을 향해서 고발사주, 대장동 특검 등 쌍특검 하자, 빨리 합의하라 이렇게 촉구를 하셨는데 잘 안 되는 건 같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 심상정 : 그거는 뭐 결국은 안 하잖아요.

▷ 최경영 : 둘 다 안 하고 있다?

▶ 심상정 :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고 또 윤석열 후보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하면 후보 간에 서로 말씨름할 게 아니라 자당의 대표, 원내대표의 지시해서 서로 손잡고 하자고만 하면 되거든요. 협상할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 국정농단 특검 사례도 있고 드루킹 사례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상대 쪽에서 특검을 지명하고.

▷ 최경영 : 반대로.

▶ 심상정 : 그렇죠. 그 심판을 정의당하고 국민의당을 보겠다는 거예요.

▷ 최경영 : 그 심판을 정의당하고 국민의당이 보겠다?

▶ 심상정 : 그런데 지금 이제 서로 지금 침대축구 하면서 피하고 있거든요. 저는 특히 이재명 후보가 조건으로 제시한 게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과 관련된 부산저축은행 건에 대해서 포함하자 했는데 그거를 받았잖아요. 더 이상 이제 회피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보거든요. 이재명 후보의 결자해지를 재차 촉구합니다. 저는 오늘 중이라도 당장 지시를 하셔야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 노선을 그나마 국민들이 그 결단으로 보게 될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러면 두 당에서 서로 간에 특검을 지명하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 심상정 : 아니, 두 당이 기본적으로 서로 특검을 지명하고요.

▷ 최경영 : 서로 지명하고?

▶ 심상정 : 그 특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만약에 여러 또 뭐 정쟁이 있다면 그거는 정의당하고 국민의당이 심판을 보겠다는 겁니다.

▷ 최경영 : 우리가 3자로서 심판하겠다?

▶ 심상정 : 그게 가장 공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최경영 : 우리가 추천하겠다, 특검 구성을?

▶ 심상정 : 네, 왜 이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냐 하면 지금 다음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잡아야 되는 대통령이고 그다음에 권력기관의 정의를 세워야 되는 대통령인데 다음 정부까지 부동산 투기공화국이 이어지고 검찰공화국이 이어진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고 국민들의 좌절이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대통령 후보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이런 의혹이 내년 2월 13, 14일 후보 등록하기 전에 명확하게 규명이 되어야 된다고 봐요.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무슨 죄입니까?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이번 대선은 지는 사람이 감옥 가는 대선이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을 뽑아놓고 불행한 어떤 미래를 염려해야 한다는 것은 후보로서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빨리 결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 최경영 : 그렇게 될 것 같으세요? 지는 사람이 감옥 가게 될 것 같은 그런 상황.

▶ 심상정 : 이거는 뭐 권력의 생리를 홍준표 전 후보께서 잘 꿰뚫어보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을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n번방 방지법 두고도 지금 윤석열 후보는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준다, 이재명 후보는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이렇게 상반된 입장인데요. 심 후보님 입장은.

▶ 심상정 : 우선 이제 저는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당대표가 진짜 이게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의 무게를 생각해야 하거든요. 오로지 그냥 표만 염두에 둔 좀 극단적인 포퓰리즘으로 지금 양쪽이 다 나가고 있는 데 대해서 굉장히 저는 당혹스러워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n번방 방지법을 두고 사적 공간이라고 얘기하는 거는 그게 이제 오픈 채팅방이거든요. 말 그대로 오픈 채팅방이에요. 오픈 채팅방은 사적 공간이 아니거든요.

▷ 최경영 :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 심상정 : 그렇죠. 만약 그런 논리라면 오픈 채팅방에서 거래되는 마약도 사적 공간이라는 이유로 수사할 수 없는 겁니다. 말이 됩니까? 그리고 설사 사적 공간이라 하더라도 범죄는 용서될 수 없어요. 우리가 예전에는 아이들 때리고 할 때 이거 내 자식 내가 훈육시키는데 누가 뭐라고 하냐 이렇게 얘기했지만 지금 이거는 아동폭력입니다. 용인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어떤 디지털 성범죄라든지 이런 폭력은 사적 공간이든 공적 공간이든 용납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완벽하지 못한 영역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입법 완화하고 또 시스템적으로 알고리즘을 강화해서 보완해가면 될 문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텔레그램이 해외 서버에 기반해서 n번방 방지법으로 수사할 수 없다면 그거는 국제공조라든지 이런 방안을 강구해야지 n번방 방지법을 무용지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그거는 표현의 자유가 아닌, 그 표현의 자유가 성착취물 유포할 자유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 최경영 : 어제 안철수, 김동연 후보하고 한 자리에 모이셨고 지금 3지대 관련해서 세 분이 논의가 혹시 되고 있습니까?

▶ 심상정 : 뭐 한 자리에 모였다기보다는 주최 측에서 각자 초청을 해서 거기서.

▷ 최경영 : 우연히.

▶ 심상정 : 만나게 된 거고요. 3지대 입장은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제가 생각하는 3지대는 중도 공조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녹색 통합, 진보 연대 그리고 중도 공조를 의미하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는 이제 지난번에 한번 말씀을 깊이 좀 나눠보니까 아직까지 생각이 좀 복잡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합의한 것은 어쨌든 양당 체제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데 명확한 입장의 확인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 개혁을 중심으로 한 정책 공조를 하기로 했고 그거와 함께 이제 청년 등 미래 비전에 대한 그런 분야에 있어서 지금 토론회를 비롯한 공조 방안이 현재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많은 언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결국은 국민의힘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합의를 하셨다고요?

▶ 심상정 : 아니, 정책 공조에 대해서 합의했다고요.

▷ 최경영 : 정책 공조에 대해서 합의했다?

▶ 심상정 : 네, 네.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노선상의 차이도 있고 또 지지 기반도 다른데 무리해서 어떤 정치적 행위를 추진할 생각은 없고요. 현재 합의된 것은 양당 체제에 맞서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였습니다.

2021년 12월 1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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