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지역 페미니스트 당원들의 모임인 <정공타파> 입니다.
정공타파 두 번째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정공타파 두번째 모임에서는 영화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를 함께 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의당 교육실에서 진행했고, 오랜만의 오프라인 모임이라 다들 너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는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입니다.
낙태수술을 하러 간 뒤 시체로 발견된 잔디라의 모습에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낙태가 불법인 나라에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하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이런 시선 속에서 낙태를 결정한 여성들은 태아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벗어날 수 없고, 낙태에 대한 책임만큼은 오롯이 여성에게 지워집니다.
이에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은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세상을 위해 계속해서 맞서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옵니다.
어느 누구도 그 누구의 존재를 줄 세울 수 없기에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나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인상깊은 장면과 대사와 우리는 정의당으로, 정의당 당원으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토론1) 인상깊은 장면 or 대사
A - 짜증이 난다. 종교가 되었구나 분노보다는 저 사람이 신이 되어 있는 상황이구나/ 분명한건 그들의 발언들이다. 태아의 생명만 이야기하고 여성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지금 이 상황에서 드는 생각은 그들이 정치 권력을 잡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이상으로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라.
B - 처음 시작할 때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감독이 남성인건가? 했는데.. 아니더라. 카드로 결제하는 장면이 어이없었는데 재미있었다. 출근길에 청와대 앞과 헌법재판소를 차로 출퇴근하는데 우리나라 낙태 집회하시는 분이 항상 나와계시는데 어이없고 웃긴데 우리나라에서 종교집회 공공연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종교와 정치가 결탁해서 무언가를 만든다는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C - 브라질 사회에 문제가 아니라 여성 스스로의 문제다라는.. 그럼 그들이 말하는 사회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이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 브라질을 검색해봤는데 하루에 여성이 4명씩 죽어가는 브라질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D - 많이 알아보고 같이 대응하는게 중요하다. 여성들의 개인적인 문제를 혼자 고민하고 여기다보면 그 문제 전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해결되지 못하는 상태로 가기도 한다.
E – 예산축소, 여성폭력퇴치 234억에서 13억원으로 대폭축소, 보육 축소,,직접적 삶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 강간했어도 낳아야한다는 메시지. 그리고 여성들의 문란함을 몰아가는 상황을 보며 구조화된 인식이 없다. 정치가 중요하다
F - 낙태를 한 여성들이 문란하다고만 하고 여성을 임신시킨 남성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중간에 한 국회의원이 사람들은 이상한 편견을 믿는다는 말이 했다. 그분이 한 사람들을 감옥을 보내느니 그 비용으로 인식변화를 시켜야한다는 말이 인상적. 실제로 브라질 트랜스젠더 혐오범죄가 높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요.
토론2)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가 구속돼서 갑자기 심상정이 되는거 아니냐..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브라질 같은 상황을 마주치게 된다면 덩치를 불리는 것만 해야하겠다. 모두가 똑같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고 당신들이 하는 옳고 그름을 정리할 수 있는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게 중요하다. 연대하고 발언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B - 서울시장 선거때 20대 여성들이 기타정당들을 25%나 투표했던 것은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데 목소리를 내다 보면 다른 흐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
C - 2002년대 득표하고 마음 얻어서 나온 2004년..그냥 만들어지는 건 없다. 쌓아가야한다.
이후로도 우리의 백래시에 대응하는 정공타파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