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후보,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CBS 생명돌봄국민운동캠프 출범 인사말

■ 일시 : 11월 11일(목) 오후 6시 10분
■ 장소 : CBS G스튜디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서주신 CBS와 한국교계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경제 지표 상황을 보면 누가 뭐래도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입니다. 그러나 시민의 삶의 지표를 나타내는 OECD 지표를 보면 최악의 수준입니다.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남녀 임금격차 1위, 장시간 노동과 중대재해 또 저출생 1위 입니다. 0.84 합계의 출산율인데요. 세계에서 합계 출산율 1 미만은 우리나라가 유일 합니다. 

이렇게 사람 목숨 이 가벼운 나라에도 진정한 선진국인가, 이렇게 불평등과 차별을 방치하는 나라도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가 그리고 이렇게 아이 낳아서 키우기 어려운 나라도 미래가 있나, 이 질문에 답하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결혼하라고 하면 ‘헬조선은 나로서 족하다’ 이렇게 말합니다. 입시, 취업, 주거 그리고 양육 모든 것이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 결혼해, 아이 낳으라 하면 아이 키우는 것 자체가 곧 공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의 지옥을 천국으로 바꿔줄 때 정말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아이 낳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과거 민주노총에 근무할 때 우리 권영길 위원장님께서 어디를 가나 우리 심상정 국장은 슈퍼 우먼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능력 있다는 얘기니까 한때 우쭐하기도 했는데, 제가 결혼해서 아이 엄마가 돼서 보니까 1분 1초를 박빙으로 살아도 감당이 안 되는 겁니다. 저출생이라는 말은 사회가 책임져야 될 일을 여성의 능력으로 치환해서 독박 씌우는 말 이구나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다음 날 가서 ‘절대 앞으로 저한테 슈퍼우먼이라는 말 하지 마세요’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다 공감하고 있듯이 이제 전 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 국가로 나가야 합니다. 아이 키워서 잘 키울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입니다.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1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