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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남동×부평 학습소모임 2회차 후기

안녕하세요, 인천 당원 김대현입니다.

10월 27일 오후 8시, <정의당 남부터미널> 두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정의당 남부터미널>은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청년당원들이 모여 만든 학습소모임이랍니다.

이날, 네 명(강혜선 김대현 박수현 조세준)이 zoom에서 함께했습니다. 이날 함께 나눈 책은 <한국 진보 정당 운동사> 4장부터 6장까지였어요.

1. 1997년 대선 풍경을 바라보며: 대중적 진보정당 vs. 진보적 대중정당

김대중이 선출되었던 1997년 대선 당시, 국민승리21은 대중적 진보정당과 진보적 대중정당 사이의 노선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현재의 정의당은 둘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대중적 진보정당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았고, 진보도 대중도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을 진보 계열 정당으로 보는 시민들은 '진보'를 이야기했을 때 정의당을 떠올리는 분들은 많지 않은 듯했습니다.

떳떳한 '진보정당'으로 서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근 <청소년기후행동>은 정의당의 기후공약조차도 충분히 진보적이지 못하며 뚜렷한 비전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대중정당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각 지역의 활동가가 애써야 한다면,
진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도부를 포함한 당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의당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간략한 투표 결과, 진보적 대중정당 1명, 대중적 진보정당 3명으로 나왔습니다.
'진보정당'으로서 정체성이 강화된 '대중적 진보정당'을 희망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았던 셈인데요.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고, 
진보적인 의제들을 강화시키되 선거를 앞두고는 대중성을 강화시켜야 하니 결국 두 측면 모두 중요하다는 입장 또한 힘을 얻었습니다.

2. 민주연합 vs. 진보연합?

촛불을 계기로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던 민주당과 정의당의 관계는 조국 사태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작년 총선 이후로 민주당과의 연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높아져 왔습니다.
돌아오는 2022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모두 치러지는 해인데요,
정의당은 민주연합론을 외쳐야 할지, 진보연합을 추진해야 할지 참가자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결과는 만장일치. "진보연합을 추진"하자는 목소리로 모였습니다.

최근 대선 이슈를 보면 거대양당 이슈는 정책이나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는 누가 더 잘못했나 싸우는 데 급급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메시지를 던진들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었고요.
차라리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잘 할 수 있는 노동 이슈나 환경/기후 이슈에서 메시지를 내면 우리를 더 지지하리라 전망해 보았습니다.
이제야 정의당이 민주당과 다르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기 시작했는데 또 연대한다고 하면 과거로 회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3. 동료 당원들은 '민주노동당'을 어떻게 기억하고, 뭐라고 이야기하는가?

이날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은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한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민주노동당은 활동경력이 더 긴 동료 당원들을 통해 구전되거나, 각종 자료를 통해 전해 듣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우리가 간접적으로 체험한 민주노동당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는지 의견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되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이야말로 진보정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황금기론', 분당과 배신으로 점철된 상처의 기억이었다는 '찢겨진 진보론', 노선의 차이가 커서 한 지붕 아래 활동하기는 애당초 어려운 기획이었다는 '과포화론'이었죠.
아마도 민주노동당은 이 세 가지 모습을 모두 지닌 복합적인 조직으로 당시 활동가들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활동하시던 분들은 지금의 정의당을 보며 "민주노동당은 명실상부한 '노동 중심 정당'이었는데 지금은 변했다며 실망감을 금치 못하시기도 합니다.
저희는, 진보정당이 품어야 할 관심사가 더 많아지고 넓어진 결과이지 노동 이슈을 저버리거나 소홀히 다루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
당원들 중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우리가 변한 것도 맞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았습니다.

2021년, 정의당 청년당원의 눈으로 읽어 본 <한국 진보 정당 운동사>를 이날 모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이어서 함께 읽기로 했습니다. 이후 모임도 소식 전하겠습니다.

11월의 첫 날,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복되고 의미 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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