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 경기도당 위원장 정채연, 수원시을위원장 김경언님과 더불어 정의당 경기도당 환경위원장 예윤해, 성남시위원장 양호영님까지 함께 발언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자리를 빛내주신 동호준, 정상인 당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래 정채연 위원장의 발언 전문을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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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기후악당, 이제는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보시고 익숙해진 단어일 겁니다. 탄소절감, 온실가스, 지구온난화같은 이야기들도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런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환경 중요하다는 거 다 아는데, 당장 나는 내일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니 몇십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나 혼자 플라스틱 안 쓰고 분리수거 잘한다고 환경문제가 해결이 되긴 하는 거냐.”
그 말 속에서 저는 불안한 우리 사회의 오늘을, 거대한 지구적 문제 앞에서 개인의 무력감을 봅니다.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환경문제는 누구보다 정치인들의 책임이고 기업들의 책임인데도, 사회는 자꾸만 개인에게 책임을 덧씌우려고 합니다. 오늘 청년정의당은 두산중공업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2월, 바로 여기 분당두산타워 앞에서 청년들이 녹색물감으로 항의했습니다.
환경문제는 단순히 한국의 문제만이 아닌, 전 지구적 문제라고. 국내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해외에도 석탄화력발전소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석탄발전은 사양산업이 된지 오래이고 해외투자자들도 철회를 요구한 데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기후정책과도 배치되는 사업임에도 두산중공업은 건설 중단은커녕 청년들을 고소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환경문제에 대응하기에도 이제는 시간이 빠듯합니다.
국제사회가 정한 지구온도 상승한계 1.5도 중 이미 1.2도가 상승했고, 앞으로 7년 이내에 0.3도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자 그대로 시간이 없습니다.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막연한 불안이 아닌 실재하는 공포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이 무책임한 기업에게 함께 항의해주십시오.
당장의 이득과 손실에만 급급하고 성장과 개발이 최고였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구시대적인 기업의 행태에 책임을 묻고, 내 옆의 사람에서 나아가 다른 나라의 사람들까지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