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당의 2개 지역구(영등포&광진) 당원들로 구성된 <페미원정대> 입니다. 마지막 모임 보고가 올립니다. 막차의 느낌이네요^^;;
마지막 모임은 (3월 30일)에 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함께 읽은 책은 <코로나시대의 페미니즘>으로,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요즘의 이야기를 나누겠다 싶어서 정말 이 재난시기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를 상상하고파 고른 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책 제목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달랐고... 그럼에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책을 바꾸지 않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2020년 페미니즘을 강타했던 논쟁을 다루고 있던 책입니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실제 누군가를 혐오하고 배제하는 사건이 있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논쟁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여성”은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룹니다. 저희도 이와 관련하여 정체성의 정치와 차이의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책은 한편으로 코로나로 인해 삶의 최전선에서 포탄을 맞게 된 여성들,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여성 개인의 성공신화로 초점이 맞춰진, 그렇기에 더 개인적 실천이 강조되는 페미니즘의 이야기를 합니다.
팀에서 이 이슈와 관련해서 정의당이 할 일이 많다는 의견들을 나누며,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은 여성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줄 것이며, 어떤 정책적 접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신자유주의가 심화되는 지금 사회에 여성들의 삶에 대안이라 느껴지는 페미니즘의 모습이 필요하며, 그것이 정의당이 추구해야 할 페미니즘이 될 것이란 이야기를 나누며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페미원정대는 오늘을 끝으로 모임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계속 책을 읽고 토론하는 그룹으로 함께 하자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몇차례의 소규모 토론/만남들을 통해 서로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 온라인에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경험들이 소중했음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정의당 교육연수원에도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