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당]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5주기 추모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청년정의당 서울시당 당원들과 함께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5주기 추모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여성혐오 범죄는 ‘묻지마 범죄’로 표현됩니다. 물론 누구에게 묻지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여성혐오의 이유를 묻지말라고, 여성혐오의 맥락을 함구하라고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운좋게 살아남았다.”, “어떤 여성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울부짖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왜 여성이 여성이란 이유로 죽어야 하는지, 폭력을 당해야 하는지 물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진짜 묻지 못할 범죄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차별을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는 정치로부터 페미니스트 인증을 확인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나는 여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다’, ‘나는 기꺼이 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너도나도 합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메달도, 뱃지도 아닙니다. 페미니즘을 이야기 하며 성평등 가치를 기만한 기성정치, 거대양당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정치에 뛰어들어 진짜 페미니즘 정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 차별인지, 어떤 현상들이 드러나는지를 낱낱이 드러내어 한국 사회의 차별구조를 바꿔내야합니다.
이 자리에 오는 발걸음 자체가 공포스러운 분들이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자신의 가치로 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터에서 해고당하는 여성 노동자들, 페미니스트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혐오와 차별 발언의 대상이 되는 여성들. 수도 없이 많습니다.
청년정의당은 여성들이 정치와 사회 권력으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여성들이 성평등을 이야기 했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정치권 내에서 싸우겠습니다.
5년 전 외쳤던 구호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한 현실에 분노합니다. 성별을 이유로 한 죽음과 폭력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 성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청년정의당 서울시당도 투쟁과 연대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2021년 5월 17일
청년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남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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