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방송작가유니온 방송3사 특별근로감독 협조 촉구 기자회견 발언문
[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방송작가유니온 방송3사 특별근로감독 협조 촉구 기자회견 발언문

일시: 2021년 6월 21일 오후 12시 30분
장소:  KBS 한국방송공사 앞


을 중의 을일수록 목소리 더 내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래도 정말 어렵게 오랫동안 싸워오셨습니다. 이번 방송3사 특별근로감독은 어렵게 싸워오신 방송작가 노동자들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방송작가의 꿈을 꿉니다. 내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그 꿈의 대가가 이렇게 노동자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저임금과 착취에 시달리는 것을 대가로 한다면 그건 너무나 슬프고 비참한 일입니다. 방송작가 중에 상당수가 젊은 여성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약한 사람일수록 더 만만하게 보고 더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서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노동자로서 당연한 권리인 사회안전망에도 포함되지 못한 채 실질적으로 최저임금도 안 되는 저임금을 받으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방송작가들의 노동 현실은 이 시대의 청년 노동 현실 중 가장 열악한 단면 중 하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목소리 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방송작가유니온을 포함해서 많은 방송작가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kbs에 계신 언론 노동자 여러분, 그리고 방송작가 여러분께서도 함께 목소리를 보태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번 방송3사 특별근로감독은 방송작가들이 노동자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KBS 사측이 기어코 특별근로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송작가들의 싸움이 참 어려운 싸움입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언론 권력을 가진 방송사들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에 나가고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어야 이슈가 되고 정치권에서도 나서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신 기자님들 정말 감사 드리고 많은 언론에서 이 문제를 많이 다뤄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정의당이 방송작가 노동자들의 손을 잡겠습니다. 정의당을 비롯해서 정말 많은 시민들이 이 실태를 안다면 방송작가들의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이 싸움이 방송작가들의 승리로 끝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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