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4일(수) 담당 : 김진욱 보좌관 02-784-1845
국내 400여개 금융사 임원 중 여성은 7%에 불과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 임원 4,855명 중 여성 임원은 358명뿐
증권사는 57개사 임원 1,252명 중 여성은 59명에 불과해 4.7% 수준
시중은행 제외한 보험사·자산운용사 등 여성 임원은 10% 미만
국내 금융회사 지배구조 다양성 여전히 미흡, 집단적 사고 빠질 위험 커
장혜영 의원 “기업의 다양성 확보는 생존의 문제”
1.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오늘(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400여 개 금융회사 임원 중 여성 임원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증권사의 경우 여성 임원 비율이 4.7% 수준이었다. 국내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다양성은 여전히 미흡한 셈이다. 이에 장혜영 의원은“기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집단적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2.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시중은행·보험사·증권사·자산운용사)는 444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이들 금융회사의 임원은 총 4,855명인데 이들 중 여성은 358명에 불과해 전체의 7.4% 수준으로 드러났다. 임원이 아닌 전체 직원 168,813명 중 여성이 81,451명(48.2%)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금융회사의 이른바 ‘유리천장’이 여전히 공고하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 금융회사 중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적은 업권은 증권사다. 증권사는 전체 임원 1,311명 중 단 59명(4.7%) 만이 여성이다. 한편,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여성 임원 비중도 각각 8.6%와 8%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시중은행은 여성 임원 비중이 12.4%로 확인된 업권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중은행 직원 67,359명 중 여성이 35,568명에 달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는 점(52.8%)을 고려하면 이 역시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4.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기업 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나스닥(NASDAQ)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거나 자격을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최소한 여성 1명과 소수 인종 또는 성 소수자 1명을 이사회에 포함해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1월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의 경우 이사회에 여성을 포함하도록 했다.
5. 이에 대해 장혜영 의원은 “최근 활성화 되는 ESG 경영과 투자 측면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집단적 사고(Groupthink)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따라서 금융회사는 물론이고 국내 기업들은 기업 생존을 위해서라도 지배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
<표> 금융회사 임직원 현황(20.12월 말)
(단위:개, 명, %)
|
|
회사 수 |
전체 임원 |
여성 임원 |
비중(%) |
전체 직원 |
여성 직원 |
비중(%) |
|
시중은행 |
6 |
202 |
25 |
12.4 |
67,359 |
35,568 |
52.8 |
|
보험사 |
55 |
1,116 |
96 |
8.6 |
57,666 |
28,690 |
49.8 |
|
증권사 |
57 |
1,311 |
59 |
4.5 |
36,047 |
14,356 |
39.8 |
|
자산운용사 |
326 |
2,226 |
178 |
8.0 |
7,741 |
2,387 |
36.6 |
|
합계 |
444 |
4,855 |
358 |
7.4 |
168,813 |
81,451 |
48.2 |
자료: 금융감독원, 장혜영 의원실 재가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