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레터] 이번 월요일에는 청년정의당 뉴스레터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속이 타들어가는 날들입니다.
좌절과 실망이 크실 당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당대표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라는 엄중한 사건의 크기만큼
우리당이 깊은 성찰과 쇄신의 과정을 성실히 밟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여성 청년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당은 여성당원에게, 청년당원에게 안전하고 평등한 공간이었는지 되묻게 됩니다.
저 역시 여성 청년으로 살아오며 숱한 성폭력의 당사자가 되었었고,
우리당에서도 원치않는 접촉과 희롱을 경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여성 당원 분들 중에서도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을 것임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당시에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장혜영 의원은 당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저는 그의 용기에 감사합니다.
우리당을 신뢰한 피해자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성폭력을 근절하지 못했던 뿌리 깊은 조직문화가 우리당에도 남아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평등하고 존엄한 세상을 꿈꾸며 이 당을 통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가려는 우리들이 있음을 믿습니다.

정의당은 우리들이 있기에 더 나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할 것이기에, 정의당은 여전히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장혜영 의원의 빛나는 용기는 결국 우리당을 한 걸음 전진시키는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곳에서 함께, 우리들이 스스로 새로운 희망이 되어 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청년들의 힘으로 우리당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청년당원들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되어온 청년정의당입니다.
낙담의 시간을 딛고,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에 함께해주셔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당을 함께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시고 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이 성찰하겠습니다. 우리당을 변화시켜 이 당을 살리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강민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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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요일에는 청년정의당 뉴스레터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드리는 게 맞는 걸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청년당원 분들께 이렇게 말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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