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1대 국회 정의당 2기 원내지도부 선출 결과
일시 : 2020년 9월 9일 오전 9시 50분
장소 : 본관 223호
정의당은 오늘(9일) 국회 회의실(본관 223호)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 원내대표로는 강은미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고,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에 장혜영 의원이 선출되었다. 아래는 강은미 원내대표의 수락연설이다.
■ 강은미 원내대표 수락연설
안녕하십니까? 새롭게 원내대표를 맡게 된 강은미입니다. 우선 저를 믿고 원내대표 소임을 맡겨준 정의당 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써 국회에서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막중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은 탈진 상태입니다.코로나로 기진맥진한 상태인데, 역대급 장마와 태풍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저항력이 떨어진 사회적 약자들은 이미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국회가 희망을 줘야합니다.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의 저력을 국회가 보여줘야 합니다. 저는 21대 국회가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무지개 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레타 툰베리’의 목소리가 국회 안에 울려 퍼지도록 하겠습니다. 길어진 장마와 폭우, 잦은 태풍 등은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 따른 지속적인 재난으로 인지되어야 합니다. 보다 강력하고,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기후 위기의 경고입니다. 국회는 지금 당장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전환의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 정치권과 노동계 및 시민사회를 향해서 새로운 전환만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설득해야 합니다.새로운 전환은 각자의 책임에 합당한 부담을 져야 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해야 합니다. 약자에게 더 가혹한 재난을 절대 방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피해복구와 지원 사업에 있어 사각지대는 없는지 시급히 살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21대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전태일 열사의 절규와 김용균의 죽음을 기억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아직도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있는 노동자가 220만 명에 달합니다. 사업장의 규모가 법의 보호 여부를 가름하는 원시적 법체제를 바꿔야 합니다. 하루평균 7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로부터 얻은 이익보다, 산재로 인한 손해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해서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굳건하기만 한 온갖 성 차별과 묻지마 폭행에 노출된 여성들의 목소리, 3포, 7포 세대로 전락 한 청년들의 목소리, ‘같이 살자’고 울부짖는 장애인들의 절규 등이 거침없이 소통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독점과 아집은 ‘일하는 국회’와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양당정치의 폐해는 차고 넘칠 만큼 경험했습니다. 21대 국회가 탈진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소통되고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무지개 정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9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