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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오늘(9/17)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배진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과거 민주대연합은 끝,

진보정당으로서 역할 분명히 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배진교 정의당 의원

 

☏ 진행자 > 정의당이 혁신안을 도출한 다음에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속속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1차로 이미 출마 선언한 두 분을 차례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얼마 전까지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죠. 배진교 의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배진교 > 네, 반갑습니다. 배진교입니다.
 

☏ 진행자 > 짧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회색정당도 과거에 멈춘 이념정당도 우리의 지향이 아니다’, 이렇게 밝히셨는데요. 함축적인 표현인 것 같아서 이것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회색정당이라는 표현이 혹시 민주당과 관계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신가요?
 

☏ 배진교 >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적으로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정체성을 분명히 세워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거고요. 그렇다고 또 과거에 계급이냐 민족이냐 라고 하는 단순화 시킨 이념 논쟁도 이제는 현재 우리 시대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진보가 쌓아올린 거대한 어깨위에 올라서 넓은 시각으로 시민들이 절감하게 될 새로운 가치를 들고 가야 된다 라고 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결국은 그렇다면 회색정당 이념정당, 이 두 가지 이야기를 모두 아우르는 것은 진보정당을 자처하는 정의당의 진보가 무엇이냐, 진보의 가치가 무엇이냐, 결국 여기로 귀착이 되는 문제 같은데요. 그게 뭐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배진교 > 지금 정의당이 앞으로 준비해야 될 것은 새로운 진보정당의 10년을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시민들이 절감하게 될 새로운 가치를 들고 가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도 현재 필요한 것은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것, 그리고 지금 우리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문제, 그리고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 있었던 젠더와 소수자들의 다양성들을 가치를 실현하는 이 세 개 기둥으로 대중적 가치정당의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이런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재창당하고 새로운 10년의 축적의 시간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세 개의 기둥을 말씀하셨는데 그걸 사실 나열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현실정치영역에서 어디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색깔을 도드라지게 부각을 시킬 것인가는 대단히 전략적인 문제 아니겠습니까?

 

☏ 배진교 > 그동안에는 노동이라고 하는 한 개 기둥과 보조적인 역할들로 이해를 했다면 이제 이미 시대적인 요구 사항으로 노동 문제는 더욱더 불평등화 과정으로 가고 있고 이런 불평등한 문제는 단순하게 노동하고 있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다수 문제고 기후위기도 이런 노동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문제이고 또 노동하는 사람들에 있어서의 젠더와 이주민과 소수자들 역시 불평등 문제이기 때문에 세 가지 기둥이 서로 보완하고 협력해야 되는 과제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대중성과 선명성을 같이 흔히 이야기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간단히 정리하면.

 

☏ 배진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참 어려운 문제 아닙니까?

 

☏ 배진교 > 결국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당이 처해져 있는 위기를 극복해야 되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당의 일부 변화가 아니라 실제로 당 밑바닥까지 바꾸는 아주 격렬한 혁신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혁신을 이끌어갈 힘과 저력이 있는 대표로서 통합리더십이 필요한 거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원내정당으로서 원내와 당을 아우르는 또 통합의 리더십도 필요한 것이고요. 그래서 지금 당장 무언가 큰 성과를 내기보다는 다시금 새로운 정당을 세워가겠다고 하는 각오로 10년을 준비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현실적 문제를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관계설정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해주시긴 했습니다만 정의당이 지나온 과거를 보면 민주당과 각을 세우게 되면 오히려 당 안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원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몇 번 반복되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 배진교 > 이번 총선을 정점으로 과거 민주대연합이라고 하는 정치적 대연합은 끝났다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은 민주화를 갈망했던 대한민국 국민과 진보 세력 역시도 보수적인 정권을 뒤로 물리고 새로운 진보개혁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항상 힘을 모았고 그런 측면에서 어떤 측면을 놓고 보면 노동이나 불평등이나 양극화 문제가 사실은 민주화라고 하는 거대 담론에 사실 뒤로 물러나 있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제는 민주당이 176석의 거대 정당이 됐고 민주당은 민주당 대로 본인들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죠. 그러나 이제 진보정당은 진보정당으로서 가치를 분명하게 들고 새로운 판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새로 만드는데 정의당이 역할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진보의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고 그대로 실천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물론 일단 일단락되긴 했습니다만 추혜선 전 의원 있지 않습니까?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직을 수락했다가 숱한 논란 끝에 자리를 내놓긴 했는데 이런 모습들이 반복된다면 오히려 정의당 진보가치를 세우는데 마이너스가 되는 것 아닙니까?

 

☏ 배진교 > 그런 측면에서 당을 더욱더 단단히 세워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당이 기준을 더욱더 공고히 하는 게 필요하겠죠. 물론 국회 내 이해충돌 방지 기준을 더 높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번 사안을 계기로 우리 당이 추구하는 원칙을 더욱더 분명하게 하겠다고 하는 입장을 저희들이 밝힌 바도 있지만,

 

☏ 진행자 > 그러면 LG유플러스 사퇴를 했기 때문에 모든 게 끝났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겁니까? 당 차원에서 더 이상 할 건 없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정리하면.

 

☏ 배진교 > 이미 추혜선 전 의원에게 이사직에 대한 사임을 권고를 했고 사임을 했기 때문에 오늘 아마 상무위원회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배진교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배진교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담당 : 김은승 공보비서 (010-4513-5598)

 

2020년 9월 7일 (월)

정의당 국회의원 배 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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