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의원,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림산업 폭발사고 현장 방문 ◈ 3진 아웃제(사고기업퇴출) 도입 등 강력한 제재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해야 ◈ 국가산업단지의 안전불감증 심각, 대림산업 작업자 현황도 파악 못하고 있어 |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오늘(15일) 지난밤 발생한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림산업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여수산단 폭발사고는 14일 20:59분에 발생한 이후 19시간이 지났음에도 사고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김제남 의원은 “대림산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산단공의 입주기업 안전관리에 대한 지도 소홀여부, 노후산단의 문제, 국가산단의 안전불감증, 원하청의 관계 및 작업지시의 적절성 여부, 심지어 대림산업이 작업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등 엄청나게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제남 의원은 “대림산업이 자체적으로 잔여가스 등 작업안전을 체크하고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 작업지시를 내렸다고 밝히고 있어, 작업안전 체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만약 사고원인이 가스폭발일 경우 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여수지역 환경단체들은 작년 여수엑스포로 인해 GS칼텍스 등 산단 내 모든 공장 셧다운(공장을 중단하고 정비하는 것)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고가 산단 내 다수 공장의 셧다운으로 정비인력 과부하가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제남 의원은 “현장에서는 이번 사고가 특정한 조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닌, 여수산단 내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사고의 유형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국가산단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하지 알 수 있다”면서 “정부는 노후산단의 안전문제에 대한 3진 아웃제(사고 기업 퇴출)의 도입 등 강력한 제재 수단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