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강은미 원내대변인, “통합당 대표연설, 반성은 없고 자가당착과 진영논리만”
일시 : 2020년 7월 21일 오후 3시 30분
장소 : 소통관
오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반성은 없고 자가당착과 진영논리만 가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지적대로 대통령, 지방 권력, 의회 권력마저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게 된 사태에는 근본적으로 통합당에 큰 책임이 있다.
통합당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과 손잡고 선거구를 쪼개 자치권력을 독점한 전력이 있다. 총선을 앞두고는 온몸으로 선거제 개혁을 거부하고 거대양당 중심의 승자독식 단순다수선거구제를 곧 죽어도 고집했다. 종국에는 불법적인 위헌·위성정당을 만들고 정치개혁의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든 정당이 바로 통합당이었다.
그 결과 지금 21대 국회의 부의장석은 비어있고, 한 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통렬한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오늘 자가당착만 가득한 통합당 원내대표의 연설문이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 정의연,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미애와 윤석열, 여당 출신 광역단체장 성범죄 사건 모두를 진영논리로만 가득 채웠다.
언제까지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일만 할 것인가. 주 원내대표가 나열한 저 많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통합당이 벌인 노력이 무엇이며 통합당의 비전은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특히 공당이 성폭력 방지와 처벌, 진상규명에 진정성을 보이려면 당장 입법에 나서는 게 먼저다. 안희정부터 시작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통합당의 요구에 왜 울림이 없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한국판 그린뉴딜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위해 원전을 늘려야 한다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다. 원전 수호라는 구호를 그린뉴딜과 연계하겠다는 발상은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국민이 미래통합당에게 바라는 것은 통렬한 성찰이고 합리적 기준에 부합하는 보수정당이다. 통합당이 오늘처럼 과거와 현재에 대한 반성 없이 비판을 위한 비판에 몰두한다면 자당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0년 7월 21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강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