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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4.0

  • [2기] 청와대 집권플랜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2기 뉴스레터 ③]

‘정의당 정부’의 청와대 플랜 :
청와대에 <비정규직 상황판>을 만들자!


 

매주 대구에서 서울로

 

진보정치 4.0 아카데미가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하며
주말마다 대구에서 서울로 주말마다 올라간지 3주째 되는 날이다.

 

전날 노동위원회에서 열띤 회의를 마치고 늦은밤에 집에 들어와
조별과제를 부랴부랴 올리고 너무 늦게 잠들어서인지,
3주가 지났는데도 주말 아침에 늦잠을 포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동대구역까지 가는 버스가 계산했던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출발 3분전에야 역에 도착했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저녁 6시전에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 유부초밥을 사고
출발 1분전에 기차에 몸을 실었다.
차가 출발하기까지 헐레벌떡 움직이느라 정신은 하나도 없었지만
오늘도 정의당 청년들과 당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에 먼길이었지만 설레었다.

 

 

 

청와대. 집권의 꿈

 

오늘 강연은 청와대 관계자로 일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법령에 근거한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했다.
우리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던 장관의 권한의 한계나 현안문제에 대해
청와대의 대응 역시 대통령의 권한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저 뉴스로만 들었던 청와대의 조직과 역할,
그리고 각 부처와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통령이 권한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권한을 청와대와 각 부처가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조별 토론에서는 정의당이 집권하게 되면 청와대에서 무엇을 할 지에 대해 토론했다.
각자 두가지씩 청와대 플랜을 제출하면 투표를 통해 최종 플랜을 발표하는 것이다.
나는 ‘정의당 정부’라면 정의당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청와대에 지금 있는 ‘일자리 상황판’을 ‘비정규직 상황판’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비정규직을 파악하고 비정규직을 파격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내각과 비서관, 행정관의 구성을 남·녀 각각 50%로 해서
청와대가 유리천장의 여성들을 위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내가 제출한 남녀 50% 구성안이 우리조의 대표의견으로 채택되었다.
약간 뿌듯했다.

 

오늘은 내가 1조 발표자이다.
발표를 하고 질문 시간에
‘날카로운 질문이나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떡하지?’하고 엄청 겁을 먹었는데
다행히 평소에 고민했던 질문이 나와서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가능하다

 

강연을 듣고 조별 토론을 하면서 정의당이 집권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설레었다.
설레임만큼 '만약 집권한다면 우리가 잘해야 할텐데' 
'처음 집권한 티를 내면 안될텐데'
'내각이나 청와대를 구성할 인재들을 정의당에서 다 채울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되었다.

저녁을 먹으며 교장선생님께 나의 걱정을 이야기했을 때,
교장선생님께서 ‘자유한국당도 하고 민주당도 하는것을 우리가 못할까?’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매주 대구에서 서울, 서울에서 대구로 오가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로 올 때마다 정의당에 대한 나의 열정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조금씩 커진다.

  

백소현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2기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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