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안은 전혀 논의가 되지 않은 부분인 저의 개인적인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제가 개인적으로도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저는 노동당(빨강), 민중당(주황), 정의당(노랑), 녹색당(초록), 미래당(파랑) 5당의 ‘무지개 진보 연대’(약칭 무진연 혹은 무지개연대) 발족을 요구합니다! 합당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보 정당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야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현실 속에 대한민국은 처해있습니다. 매일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죽어나가고 있고, 여성-성소수자-청년-장애인-난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줄어들기는 커녕 최근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는 너무나도 심각한 문제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농어민들에 대한 대책 및 선거제도 개편 등 역시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진보 정당들은 다 따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진보 정당들이 함께 논평도 내고, 공동 행동도 진행하며, 단 목소리가 엇갈릴 때에는 그 정당 스스로가 논평을 내면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구조는 늘 범보수(범야권) VS 범진보(범여권), 즉 미래통합당 VS 민주당+정의당의 구조를 띄어왔습니다. 실제로 차기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정의당이 범여권에 포함되어 있을때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정치 지형은 보수당 중심의 범보수 VS 민주당+정의당의 범진보가 아닌, 범보수 (미통당+국민의당) VS 범민주 (더불어+열린민주당) VS 범진보 (무지개진보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말로는 늘 더불어민주당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주장하면서 왜 정치 지형의 근본적인 오류를 고치려 하지 않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세계 기준에서 봤을때 건전한 자유주의 성향의 중도우파 정당입니다. 진짜 진보 정당은 정의당 등의 진보 정당들이죠. 우리의 목소리는 민주당과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에서 여러개의 정당들이 ‘친중파’와 ‘민주파’라는 이름의 동맹을 맺어 모든 선거구에 단일화를 하는것 처럼, 다음 총선, 대선, 지선을 포함한 선거들의 모든 선거구에 ‘무지개파’ 혹은 ‘진보파’의 이름으로 진보정당 후보가 출마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범보수 VS 범민주진보’ 구도가 아닌, ‘범보수 VS 범민주 VS 범진보’ 3당 구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매 선거마다 진보정당들은 단일화를 해서 ‘무지개 진보 단일화 후보’라는 명칭으로 출마를 합니다. ‘진보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야 합니다. 먼 훗날 국회의 의석 분포의 최소 50석 이상이 진보정당들의 몫으로 돌아가 ‘무지개 연대’라는 이름으로 민주당과 보수당에 대항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절대로 합당을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합당하는 순간, 민노당 통진당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