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학교에 입시 맞춰야”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 의장, 상무위 모두발언
“여전히 불안한 등교.. 교직원도 학부모도 심란”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 의장이 “입시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학교에 입시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의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입시와 시험 방식의 변경 검토해야 한다”며, “우리의 시험은 한날 한시에 문제 풀게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지 않다”고 힘주었다. “시험 실시가 불확실할 수도 있고, 등교중지나 자가격리로 시험을 못 볼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런데 올해 수능에는 지진이나 재난 대비 예비문항이 없다. 포항지진 이후 2년 동안 준비했으나, 올해는 준비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코로나19로 수능일이 2주일 연기되어 그렇게 되었다며 다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탄력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박 의장은 “입시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학교에 입시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의장은 “수능은 ‘여러 기회 수능’이 되어야 한다”며, “당장 올해는 정부가 검토하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 발표하고, 매뉴얼을 만들어야” 하고, “중기적으로는 본시험, 추가시험, 비상용 등 3개 세트나 2개 세트 문항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새 입시제도부터 한 해에 3~4회 분산해서 실시할 필요” 있다며, “문제은행 방식을 채택하고, 출제도 폐쇄형 합숙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도 바꿔야 한다”는 박 의장은 “시험을 못 볼 경우 기존의 인정점수로 부족할 수 있다.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육당국의 깊은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원석 의장은 2차 등교수업에 대해서도 모두발언을 했다. “유치원, 초1~2, 중3, 고2 학생들이 학교에 갔다. 전국적으로 561개 학교, 2.7%의 학교가 연기했다”며, “여전히 불안한 등교”라고 밝혔다.
“물류센터 등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학생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학교가 정말 안전할 것인지 교직원도 학부모도 심란한 상황”이라는 박 의장은 “정부는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방역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등교수업 불가피하다고 말하기 보다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 정책위원 송경원(02-788-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