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정의당-자일대우상용차(주) 울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0년 5월 27일 오후 2시 00분
장소 : 본청 223호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님 그리고 박재우 지회장님을 비롯한 버스지회 동지 여러분, 이렇게 정의당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올라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정의당은 버스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故 노회찬 의원님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6411번 버스’입니다. 노회찬 의원님이 호명한 ‘투명인간들’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가 바로 새벽을 달리는 버스입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버스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의당이 반드시 여러분들과 함께 막아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사가 힘을 모으고 코로나19를 극복해도 모자랄 판에 대우버스 사측은 오히려 이 위기를 틈타 멀쩡한 울산공장을 사실상 폐쇄하고 해외 이전을 계획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반면에 우리 노동자들은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도 회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로 부품 수급,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에 있는 공장을 다시 국내로 들여와야 된다는 게 사회 각계의 중론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를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우버스 사측의 이전계획은 이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알고 있고, 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해도 별로 얻는 게 없다는 것을 노조에서도 밝혔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대우버스 울산공장을 지키는 일에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대우버스의 거꾸로 경영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회사를 지키려는 노동자들의 노력은 왜 노동자가 경영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소중한 의견 듣고 정의당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정의롭고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장해왔습니다. 해고 없는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처음부터 주장했고, 이러한 의견을 청와대에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대우버스 울산공장과 같은 사업장에서 정의당의 위기극복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5월 27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