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의원총회 박원석.김제남 의원 모두발언 전문
- 의원총회 일시 및 장소 : 2013년 3월 12일(화) 09:20, 국회 본청 대표실(217호)
○ 박원석 원내수석부대표
안철수 후보가 어제 귀국해서 노원병 출마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귀국을 환영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정치의 길을 활짝 열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정치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느낌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진정 노원병에서 새 정치를 하겠다면, 그 첫 일성은 재벌과 불의에 맞서 싸우다 고난을 겪고 있는 노회찬과 삼성 X파일에 대한 것이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새 정치의 핵심 내용 중의 하나가 경제민주화와 사법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삼성 X파일에 대한 침묵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고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30여년간 여성, 노동자, 지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려온 김지선 후보, 그리고 진보정치와 왜 대립해야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국민과 특히 노원 주민들은 삼성 X파일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세우고, 재벌의 거대한 권력에서 벗어나 경제민주화를 이룰 것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진보정의당은 노원병에서 김지선 후보와 함께 그 길을 충실히 걸어나갈 것입니다.
○ 김제남 의원
어제 한미 대규모 키리졸브 군사훈련이 시작되면서 남북 간에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의 위기가 도래했습니다. 전쟁은 안됩니다.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북이 연일 대단히 도발적으로 내놓고 있는 정전협정 백지화, 또는 남북불가침선언 무표화, 정밀 핵타격 선제공격 등의 대단히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은 중단돼야 합니다. 남북의 평화통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는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5년 이명박 정부 하에서 파탄 날 대로 파탄 난 남북관계가 이제 복원돼야 합니다. 정부가 새로워졌습니다. 그런데 남북관계는 새로워진 것 없이 그대로 악화되고 전쟁위기 최악의 상황입니다. 새로운 남북관계 평화관리를 박근혜 정부가 시작하기를 촉구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키리졸브와 같은 대규모 군사훈련 역시 전쟁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입니다.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위해서 먼저 통 크게 과감하게 대화의 손을 박근혜 정부는 내밀어야 합니다. 이것만이 남북의 평화를 도모하고 남북관계를 다시 개선하는 길입니다.
더 나아가, 언제까지 남북의 적대관계를 반복할 것입니까. 이 땅의 모든 구성원과 생명들을 위해 남북이 평화협력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을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에 첫 의제로 만들어갈 것을 촉구하고, 그러기 위해 먼저 제안하고 이를 위해 대북특사 파견에 적극적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2013년 3월 12일
진보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