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여영국 원내대변인, “하태경 의원, 남 걱정 할 때인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정의당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위선과 양심’, ‘눈치’를 운운하더니 급기야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회생할 길이 ‘조국 파면 투쟁’ 이라는 충고까지 했다고 한다.
말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지금 하태경 의원이 남 걱정할 때인가. 하태경 의원은 소속 정당의 대표를 모욕한 일로 징계에 회부되어 있다. 관심 좀 받자고 한가하게 남의 당 대표에게 시비 걸 상황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아무리 관심이 목말라도 체급은 좀 맞추고 나서는 게 낫지 않나 싶다.
하태경 의원의 충고를 받았으니 다른 말로 보답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위선과 양심’, 박근혜 정권에 충성을 보이며 세월호 유가족과 특조위를 괴롭히던 자가 담기에는 버거운 단어다. 그 입으로 정의당에 충고하려면 다른 말을 찾기 바란다. 무엇보다 하태경 의원이 언급한 ‘회생’이 가장 절박한 정당이 정작 어디인지 자문해보라. 자신의 발언이 자신의 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예측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하태경 의원이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치인이라지만 소속정당 없이 생명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9년 9월 24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여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