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 [보도자료] 윤소하 원내대표, 오늘(4/24)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윤소하 원내대표, 오늘(4/24)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 3부 

[인터넷 제2공장]

험로 예고, 여야 4당 선거제 패스트트랙 합의에 입장!

-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노래)

 

김어준 : 수요용접소,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소하 : 네, 안녕하세요. 윤소하입니다. 

 

김어준 : 영리병원 반대한다고 하는 음악을 만들어 보려고 해서 의원님 실에서 직접 만들어서 보낸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굉장히 어설프네요. 

 

윤소하 : 집요하세요, 참. 어제 전화까지 하셔서 “약속했으니까 만들어 와라.” 해서 의원실…. 

 

김어준 : 몇 분이 만든 겁니까? 

 

윤소하 : 5명이, 

 

김어준 : 의원실? 

 

윤소하 : 의원실 안에 둥근 탁자에 그런데 여기서 꽹과리를 치면 방호과에서 제복 입은 분들이 막으러 옵니다. 그래서 한 분이 숟가락을 같이 두드리면서, 5월도 다가오니까. 

 

김어준 : 가내수공업으로? 

 

윤소하 : 훌라송으로, 그래서 공공병원 중요성을 그래도 강조하자. 

 

김어준 : 앞으로 계속 쓰겠습니다, 저희가. 

 

윤소하 : 한 번만 쓰세요, 그냥. 

 

김어준 :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로고송, 영리병원 반대. 

 

윤소하 : 그런데 이거 끝나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자한당 생각이 딱 떠오르면서 그런 말이 혼자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김어준 : 어떤…. 

 

윤소하 : “좌파 타령 그만 하라 훌라훌라. 보이콧을 중단하라 훌라훌라. 국회에서 일 좀 하자 국회에서 일 좀 하자” 하고 막 했더니, 사람들이 웃고 난리 났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참에 다른 코너들도 다른 녹음실에서 직접 녹음하는 로고송을 만들어야 되겠네요. 자, 기왕 그렇게로고송을 만들었으니까 저희가 2부에서 잠깐 다루기는 했는데, 영리병원 얘기 잠깐 하고 넘어가죠. 이게 이제 월요일 날, MBC 스트레이트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이 영리병원의 의료민영화 과정은 삼성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이다. 그래서 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 이미 영리병원을 설립하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 단계가 행정소송이었는데, 그 1단계가 진행이 된 셈이 됐습니다. 그렇죠?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으로서 굉장히 위험한 거죠, 1단계로 넘어가면? 

 

윤소하 : 일단 자락을 깔아준 것은 2002년에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설립을 하면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줬던 자락을 먼저 깔아줬고요. 

 

김어준 : 그때 뭐 IMF 국면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죠. 

 

윤소하 : 네, 그다음에 외국 자본을 빌미로 해서 이렇게 들어와서 제주에서부터 이렇게 시작을 했는데, 결국은 이번에 4월, 우여곡절 끝에 4월 17일이었죠? 설립 허가 취소를 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은 것은 소송하고, 또 하나 설립허가 취소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지금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어준 : 그렇죠. 행정소송에 이미 허가 취소를 예정해서 그게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윤소하 : 그중에서 특히 한, 중 FTA를 맺고 있잖아요. ISD라고 투자자국가제소권, 이것으로 진행이 되면 설령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물꼬를 트고, 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되고, 철저히 대비해야된다고…. 

 

김어준 : 법률적으로 굉장히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된 것이라고, 지금 보니까 그렇습니다. 그렇죠? 

 

윤소하 : 네, 그렇습니다. 그 당사자들 입장에서요. 

 

김어준 : 그렇죠. 그 당사자들…. 

 

윤소하 : 그런데 우리는, 우리는 거기에 그렇게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지 못했다라고…. 

 

김어준 : 그렇죠. 제주도에서도 이런 기사는 어쨌든 취소했으면 됐지 않느냐고 하지만, 거기서 물꼬가 터져서 이제 구멍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그 허가를 취소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행정 소송에서 결론이 나 버리면 그때부터는 이제 어떻게 막을방법이 없잖습니까? 

 

윤소하 : 그렇죠. 

 

김어준 : 행정소송에서 지켜봐야 된다, 관심을 가지고. 그런 이야기고요. 오늘의 메인 디쉬는 패스트트랙입니다. 간신히,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이제 패스트트랙이 올라가긴 하는구나. 그 이후로도 남은 과제가 많지만, 올라가긴 하는구나 했는데, 오늘 아침에 돌발적으로 오신환 사개특위 위원이 개인적으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해 버렸어요.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안 되는데, 어떻게 합니까, 이거 이제? 

 

윤소하 : 저도 오늘 지금 바로 와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단히 난감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요. 그런데 오신환 의원이 제가알기로는 대단히 합리적이고, 공수처에 있어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는 계속해 왔지만, 민주당에서 절충안으로 제기했던 일부 기소권만 부여하고 하는 것에 이 정도면 되겠다하고 받아들였던 당사자인데, 지금 바른미래당의 정치적 내홍, 그러한 것들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만…. 

 

김어준 :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렇게 해서 오신환 의원이 반대표를, 딱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안 되는데, 숫자상. 반대표를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제 표명한 이상은, 내일까지인데요. 그러면 방법은 단 하나 남은 거 아니겠습니까?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가 이제 사보임, 위원을 사임시키고 다른 사람을 투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긴 있으니까 할 수 있는데, 그런데그걸 안 하겠다고, 또 어제 이미 말을 해 둔 상태거든요. 

 

윤소하 : 어제 안 하겠다고 한 이야기는요. 그저께 저희들이 5당 원내대표가 모였을 때 그 이야기가 좀 나왔어요. 그런데 그때 사보임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을 믿는다. 그리고 오늘도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잘될 것이다. 그래서 사보임은 생각하지 않고, 결정이 나면 그대로 잘 진행이 될 것이다.” 이렇게…. 

 

김어준 : 그러니까 오신환 의원이 어쨌든 당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추인이 되고 나면 당의 추인에 따를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던, 그런데 믿음과 상관없이 이렇게 어쨌든 본인의 의사를 밝혔지 않습니까? 안 하겠다고. 

 

윤소하 : 그러면 당에서 다시 판단을 하겠죠. 제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김어준 : 다른 당 사정이기 때문에. 사보임을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윤소하 : 오신환 의원께서 여기까지 온 부분에 개인적 소신은 물론 존중하지만, 이렇게까지 판을 흔드실 그런 분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김어준 : 그것이 믿음이기는 하나, 믿음과 상관없이 어쨌든 안 한다고 해 버렸어요. 그 이후의 사정은 바른미래당 내에서 또해결해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언급하시기 곤란하실 것 같고, 자칫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해서 또 될 일이 안 될까 봐. 

 

윤소하 : 네, 지금 잘되게 만드는, 어떻게든 잘되게 만들어야 되죠. 

 

김어준 : 윤소하 의원답지 않게 조용히. 조용히 잘되길 바란다는 조용한 입장을 표명하셨고,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이 국면은어쨌든 바른미래당 내에서 해결해야 됩니다. 빨리 해결이 됐어요, 어렵게 어렵게. 그다음은, 이제 그다음은 최장 330일인데, 그다음도 만만친 않습니다, 만만친 않은데. 제가 궁금한 건 이 대목입니다. 상임위 며칠 또 법사위 며칠, 본회의 며칠해서330일이잖아요, 최장으로. 그런데 법사위는 자유한국당이니까 90일 다 채울 것 같고. 

 

윤소하 : 잡아놓을 것이고. 

 

김어준 : 그렇죠. 이리저리 하면 빨리 해도 1월, 늦으면 3월 정도될 것 같은데요. 만약에 늦어도 3월이라고 치면. 

 

윤소하 : 3월까지는 안 갈 겁니다. 

 

김어준 : 이제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부터 이야기해 보죠. 최악의 시나리오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여기서도. 최악이라고 치면 330일 지나면 3월 10일인데, 그러면 선거는 4월 15일이고, 선거법이 그러면 3월 10일 이후에, 3월 10혹은11일 됐다고 쳐도, 그러면 한 달 남았잖아요. 선거법을 정하고 난 다음에 선거구를 획정해야 되는데, 그러면 한 달 전까지도특정 선거구가 안 되고, 후보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달 전이면 선거가 못 치러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현실적으로는? 

 

윤소하 : 네, 그것은 이제 단정적으로 이렇게 계산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럴 가능성도 있긴 있다, 최악의 경우는? 

 

윤소하 : 그런데 지금까지 16, 17, 18, 19 이 선거, 마지막 선거구 획정은 보통 1월에서 2월, 3월까지 돼서, 그건 불행한 일인데요. 어떻게 보면 국회에서 자기 할 일은 안 한 거죠. 

 

김어준 : 그건 뭐 할 정도 심의는 아니다, 서로? 

 

윤소하 : 그런데 지금과 같은 또 비상한 상황에서는 의장님의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신 것이 여러 번 있었고 그렇기때문에, 그 60일이라는 본회의의 상정 기간을,

 

김어준 : 본회의 상정, 최대한 당겨서? 

 

윤소하 : 해서 바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어준 : 60일 앞당기면 그러면 1월이 된다는 거 아닙니까? 

 

윤소하 : 그럴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 그에 앞서서 이걸 지정을, 지금 이번에 하게 된 지정을 하는 것이지 의결을하는 건 아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윤소하 : 자유한국당이요. 빨리 좀 반성하고, 

 

김어준 : 안 반성합니다. 

 

윤소하 : 그래요? 

 

김어준 : 그분들도 그분들 관점에서는 반성할 일이 아니라 이건 싸워서 반드시 무산시켜야 될 일이니까, 

 

윤소하 : 오늘부터 어제 밤부터 지금 농성에 들어갔는데, 저는 그것을 보고 아니,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오늘 저희들도 앞에다가 농성할까 지금. 

 

김어준 : 같이? 

 

윤소하 : 네, 왜냐하면 진짜 피해자는 우리들이에요. 지금까지 이렇게 질질 끌어오고, 합의 파기하고, 국민 애타게 만들고, 그래서 우리가 피해자다라는 것을 그 앞에서 주장을 하려고 지금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누가 더 피해자인가, 피해자 대결? 

 

윤소하 : 이 피해자는 그쪽이 아니고, 그건 가해자입니다. 

 

김어준 : 거기는 110여 명이고, 여기는 5명인데요. 

 

윤소하 : 그래서 144명이 있잖아요.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114에 막 돌리셔서 의원실마다 빨리 호소해서 정상화하라고 좀 전화 좀 돌려주십시오. 

 

김어준 : 거기도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들어온 건은 받진 않고, 어쨌든 패스트트랙 국면은 여전히 첩첩산중인 상황입니다. 오늘, 내일까지 사개특위는 될지 안 될지 결론이 나겠죠. 

 

윤소하 : 네, 네. 

 

김어준 : 사개특위에서 안 되면 결국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윤소하 : 사개특위에서 지정을 안 하면 패스트트랙은 못 걸죠. 

 

김어준 : 못 걸죠. 자, 막 하고 싶은 말씀 많지만, 혹여 본인이 말해서 안 될까 봐, 지금 말을 더 이상 못 하신 것으로, 이해를하고, 왜냐하면 다들 민감하거든요, 그 사안은. 그러면 바른미래당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 사안 때문에 바른미래당의 분열싸움은 확실히 이제 드러났지 않습니까? 한 절반 정도 딱 갈린 거잖아요, 입장이? 이렇게 되면 바른미래당은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윤소하 : 항간에는 “당이 깨진다.” 어쩐다. 이런 예측도 있는데요. 저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여러 가지 정치적 공방은 있을 수있어도, 

 

김어준 : 못 나간다, 서로? 

 

윤소하 : 아니, 못 나갈 수밖에 없는 게 서로 먼저 나가라고, 양쪽에서 서로 나가라고, 누가 먼저 나가려고 하겠습니까? 

 

김어준 : 지금은 나는 남을 테니까, 네가 나가라고 한, 서로? 

 

윤소하 : 네, 그러니까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데, 바른미래당의 일부 이견을 달리하는 그룹 내지는 세력들이 차후에 전개되는여러 가지의 정계의 개편의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을 염두에 두면서 우선 정치적 제스처를 하는 정도지, 지금 당장 갈라서는것은, 

 

김어준 : 헤어질 수 없다? 그렇죠. 그래서 먼저 나가버리면 이 당이 있어야 당사도 차지하고, 보조금도 가질 수 있고, 당의 이름으로 뭘 할 수 있으니까. 

 

윤소하 : 또 자극적이게 보조금 그런 말 하지 마세요. 괜히, 지금은요. 저희 쪽이요. 

 

김어준 : 조심하게 말씀하시라는 거죠? 

 

윤소하 : 자중해서 잘되게, 국민들도 잘되게 만들어야 돼요.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언주 의원은 어쨌든 나가버렸으니까 무소속이 돼 버렸어요. 여기에 대한 코멘트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윤소하 : 저는 그분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될지, 그런데 인터뷰 내용 중에 “광야의 야수가 되겠다” 이런 표현을, 그래서 나는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광야에서 노래를 맨날 부르고 다닙니다마는 이거 40일 동안 광야를 헤매면서 정말 이렇게 민중을구하려고 고통을 나눴던 예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의 이언주 의원의 모습은 광야의 야수가 아니고, 토끼장에서 뛰어나와서 풀밭에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풀 뜯어먹으면서, 그 정도의 모습이다. 그래서 자꾸 이렇게 관심을 가져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냅둬버렸으면 좋겠어요. 알아서 하실 거죠, 뭐. 

 

김어준 :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으로 간다고 하셨으니까 가긴 가는데 시기를 보는 거겠죠? 

 

윤소하 : 뭐 자유한국당으로 가리라고, 이상돈 의원님께서도 그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김어준 : 본인도 직접 얘기를 했으니까 이제는 가는 건 확정된 것 같아요. 그런데 시기가 문제인데, 자유한국당도 지금은 받을 필요가 없으니까. 

 

윤소하 : 더 많이 좀 교란시켜 놓고, 역할을 하고, 이런 뜻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어준 : 보통 약간 저도 의아한 대목은 탈당하는 분들이 탈당한 쪽에서는 계속 미루고, 명분을 축적하다가 당겨가고 싶은 쪽에서 모셔가는 모양새를 취하게 마련인 건데, 이것은 거꾸로 돼서 내가 먼저 간다고 선언해 놓고 저쪽 당에서는 당장은 안 받고, 그러면 이건 몸값이 떨어지는데, 그렇죠? 보통은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보통, 탈당과 입당할 때. 

 

윤소하 : 자유한국당 가서 빅3로 성장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일단은. 

 

김어준 : 빅3로? 알겠습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정의당 입장에서는 이 패스트트랙의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상정 의원이하면서 사활을 걸고 여기까지 와서 거의 됐나보다, 추인에 와서. 마지막 고비를 거의 넘었다 보다 했는데, 다시 한 번 이제 오신환 의원이 등장하고, 사보임 나오고 해서 쉽지 않습니다. 

 

윤소하 : 잘될 거예요. 공장장님, 심려 크신 거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아니, 제가 이제 계속 협상을 해 왔고, 어제까지, 저도솔직히 사람인지라 마음을 졸였어요. 바미당, 마지막에, 아니, 바미당이라고 하면 안 돼. 바른미래당 의총 결과를, 

 

김어준 : 바른미래당, 공손하시네요, 평상시하고 다르게 오늘은 무척…. 

 

윤소하 : 그래서 가슴 졸인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12:11이라는 그런 걸로 되니까 아, 드디어 지정을 하게 됐구나. 

 

김어준 : 간신히 한 표 차로…. 

 

윤소하 : 출발점이 됐구나. 그래서 그동안에 이렇게 쭉 그 과정이 생각나고…. 

 

김어준 : 원내대표로 협상장에 계속 계셨잖지 않습니까, 이 사안에? 

 

윤소하 : 참 힘들었습니다, 지난 세월이. 

 

김어준 : 지난 세월이.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입니까? 

 

윤소하 : 성질 죽이는 것입니다. 

 

김어준 : 성질 죽이는 것….

 

윤소하 : 제가요. 정말 5당,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같이 합의를 하고 그랬잖아요. 

 

김어준 : 4개월 전에는 어쨌든 논의는 본격적으로 되겠구나 했었죠, 그때는? 자유한국당도…. 

 

윤소하 : 그때도 나경원 대표가 그 기자회견 앞두고 있는, 계속 밀리고 있는데, 그 틈에서도 사인을 안 해서 오죽했으면 제가“좋다. 찢어버리자, 그러면. 안할 거면 국민 앞에서 뭐 하는 거냐.” 그때 와서 사인을. 

 

김어준 : 그때 한 번 성격을 한 번 부리셨고. 

 

윤소하 : 그래서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하면서,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요. 제가 살아온 삶의 이렇게 과정에 비해서 국회에서의움직임은 대단히,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김어준 : 성질 죽이는 것이요? 

 

윤소하 : 네. 

 

김어준 : 원내대표하시면서 이 패스트트랙 때문에 성질을 많이 죽이셨겠네요? 

 

윤소하 : 그럼요. 

 

김어준 : 도를 많이 닦으셨…. 

 

윤소하 : 왜냐하면 너무나 이게 약속도, 저희들 생각으로는 대국민 약속은 당연히 지킬 거라고 이렇게 평소에,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나 비상식적인 것들이 비일비재해 버리니까, 비상식적인 것이 비일비재할 때마다 저는 어떻겠습니까, 제가? 제 성질은. 

 

김어준 : 한 성질 하시는데. 

 

윤소하 :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제 달관의 경지에 지금 오르는 중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윤소하 : 어디로 갈지도 모릅니다. 

 

김어준 : 인격수양의 기회를 가진다. 만약에 최종적으로 무산되면 그동안 쌓였던 게 다 폭발하는 겁니까? 그건 그때 가서 얘기하기로. 그러면 가시기 전에 훌라송 한 번 더 하고 가시죠. 

 

윤소하 : 무슨 훌라송을? 

 

김어준 : 아까 처음에 하셨던 훌라송이라도 하나 하시고. 

 

윤소하 : 아니, 저 우선요. 훌라송 들어가기 전에, 훌라송만 하면 너무 또 자극적이니까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님들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트랙은 이제 지정이고 출발점이니까요. 거기에 좌석도 있고, 입석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타셔서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노력을 해 주시기를 바라는 뜻에서, 또 국민이 국회를 이렇게 보고 있다, 제발 일 좀 하자는 뜻에서굳이 부르라면,

 

김어준 : 굳이 부르라면, 그래서 안 부르겠다는 줄 알았더니, 굳이 부르라면 부르고 가시겠다. 짧게 하고 가시죠, 그냥. 

 

윤소하 : 좌파타령 그만 하라 그만 하라. 왜 웃습니까? 보이콧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회에서 일 좀 하자 국회에서 일 좀 하자 국회에서 일 좀 하자. 

 

김어준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소하 : 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2019년 4월 24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