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또 다시 국민안전 발목잡은 자유한국당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인제, 강릉 등에 번진 대화재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제 국회 운영위에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이 출석한 상황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질문을 해야한다며 이들의 이석을 막았다고 한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국가 위기대응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음에도 사태 발생 후 2시간이 넘도록 발목을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질문할 권리가 중요한가,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중요한가. 나 원내대표는 사태의 심각성을 자신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속초·양양을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8시에 산불 소식을 접하자마자 운영위를 떠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는가. 결국 어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정쟁을 택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무심함은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어제 일로 인해 매우 뚜렷하게 드러났다. 소방공무원 증원을 해야 한다니 노는 공무원 늘려서 뭐하냐고 가로막았던 자유한국당이다. 그 ‘노는 공무원’은 어제 오늘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쯤되면 자유한국당은 딴나라당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오늘 자유한국당이 강원도 지역의 화재 현장을 찾는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이 간다니 우려가 앞선다. 진화와 사태 수습에 매진하고 있을 공무원들을 붙잡고 의전이나 요구하면서 민폐 끼치지 않길 바란다.
2019년 4월 5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