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을 규탄한다는 명분이지만 그 속내는 뻔하다. 선거제도 개혁을 걷어차고, 이 중대한 사안을 자신들의 전당대회 이후까지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다.
답안을 작성하라고 시간을 줬더니 남의 답을 비난만 하던 한국당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세비 동결 등 야3당의 안은 모른 척하고, 민주당의 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아냥거리기만 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엉뚱한 핑계들 대며 아예 본인의 답은 내놓지 않겠다고 한다. 아이가 생떼를 써도 이렇게 쓰지는 않는다. 선거제도뿐만 아니다.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도 매듭짓지 않은 자유한국당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이 이 모든 것을 팽개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가.
한국당에 엄중히 경고한다. 하루 빨리 자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고 명분 없는 보이콧은 철회하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야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대통령과 의장까지 나서서 이룬 12월 15일의 합의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기 바란다. 보이콧을 할 것이라면 선거제도 개혁 불참을 천명하고 원내 4당에 모든 것을 위임하라.
2019년 1월 24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