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계 성폭력, 1월 국회 열어 국정조사 필요해
여가위 등 관련 상임위 즉각 개최해야
빙상계에 이어 유도계까지 체육계 내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가한 코치나 임원의 성폭력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더욱 심각한 건 이 문제를 처리하는 체육계의 내부 풍토입니다.
성폭력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대한유도회, 폭력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코치를 1년이 지나서야 징계를 한 빙상경기연맹 등 체육계는 어린 선수들의 입장이 아니라 철저히 코치나 임원의 편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고 대처해 왔습니다.
성폭력 피해가 제기되어도 제대로 된 조사와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 폭력·성폭력 신고센터에서는 113건 중 4건만 직접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스포츠인권센터에서 5년 간 접수된 폭력/성폭력 사건 중에 실제로 영구제명된 건은 9.7%.에 불과합니다. 성폭력 가해로 제명되더라도 대한체육회의 미온적인 대처로 다시 체육계에 복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상 성폭력 문제를 방조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체육계는 누구도 책임을 지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한체육회장 파면과 더불어 체육계의 엄중한 책임을 촉구합니다.
또한 체육계의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어제 정의당은 체육계 성폭력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국정조사와 함께 지금 당장 관련 상임위를 열어 체육계 성폭력 문제에 대해 실상을 낱낱이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여성가족위원회의 즉각적인 소집을 요구합니다.
체육계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어린 선수들의 용기에 전 사회가 화답해서, 늦었지만 이번에야말로 체육계 내의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2019년 1월 15일
국회의원 윤소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