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 [김제남] 천주교 평신도협의회 생명환경위원회 강연


2013년 2월 12결국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기어코 단행했습니다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으나 같은 날아름다운 지구에서 핵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는 탈핵(脫核)’을 주제로 천주교평신도협의회 생명환경위원회 위원들께 강연했습니다.


강연에 앞서 최홍준 협의회장님과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며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교황직 사임에 대해북한 핵실험 및 대북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에너지 자립을 위한 가톨릭 내 활동 등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눈 뒤최홍준 협의회장님을 비롯한 생명환경위원회 위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를 시작으로 2011년 3월 11일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핵발전소 사고 사례를 통해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핵사고에 대한 원인 및 문제점 그리고 오늘날까지 진행되고 있는 핵오염의 심각성 등을 이야기하면서 청중이 핵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낸 부분은 히로세 다카시가 쓴 원전을 멈춰라(1989)”의 책에 적혀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이 핵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적혀 있습니다.

ts.daumcdn.net/custom/blog/28/289314/skin/images/iconBlockquote.gif);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padding-left: 25px; margin: 10px 20px; color: rgb(0, 0, 0); font-family: dotum;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background-position: 0% 0%; background-repeat: no-repeat no-repeat;">

 

    “후쿠시마현에 10(의 원자력발전소)가 있죠해일이 일어나 해수가 빠져 나가면 모두 멜트다운될지도…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를 말기적 사태로 몰아넣는 엄청난 재해가 일어날 것입니다대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우연 중의 우연이죠이대로 두면 10년 안에 대사고가 일어납니다원자로는 앞으로 안전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폭발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히로세 다카시의 경고가 오늘날 실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그리고 2011년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음을 청중은 깨달았습니다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핵사고를 통해 일본이 그동안 자랑했던 안전신화의 허상을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고결국 100% 완전한 핵안전은 존재하지 않음을 청중 모두 인지하였습니다.


 



저는 다양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수치를 근거로 방사능과 핵오염이 얼마나 유해하며특히 우리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더불어 핵은 결코 평화적 수단 및 도구가 될 수 없으며 그리고 비경제적인 자원임을 명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청중 모두가 우리 생태계자연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제가 드리는 말씀에 대해 동감하셨습니다강연을 저 혼자 이끌어 나가지 않고 틈틈이 같은 공간에 있는 위원들의 생각을 들으며 짧은 토론도 나누었습니다.

 

 



제 이야기에 위원들이 가장 뜨겁게 호응해 준 부분은 다름 아닌 해외의 탈핵 활동사례와 우리나라의 대안에너지 활동사례였습니다저 역시 다양한 활동사례에 대해 청중에게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에는 기분 좋은 열정이 솟아났으며 그 감동은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느끼고 있습니다.독일영국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핵?대안에너지 활동에 대해 위원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고, 우리나라의 사례지역을 방문하고 학습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핵을 넘어 지구와 생명을 위한 길을 걷고 있는 저와 저의 동료들 그리고 가톨릭 내 생명환경위원회 회원님들 모두에게 이번 모임은 지식공유를 넘어 탈핵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마중물이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탈핵에 대한 강연을 하면서 저 역시참으로 기분 좋게 유쾌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탈핵과 대안에너지를 위한 지식나눔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 틈틈이 만들어 나가겠노라고 다짐하였습니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