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4.0을 수강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2학기 중반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벌써 2학기 3주차를 무사히 지나가고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스스로 한번은 후기를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때마침 후기작성 권유를 받아 나름 뿌듯했습니다. 언제나 늘 그렇듯이 진보정치 4.0의 매시간은 매우 새롭고 같은반 사람들과 같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며 시작하는 것이 소속감을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강의도 강의지만 가장 기대되면서 설레이는 것은 토론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생각을 통해 한 사람의 강연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3주차 강의는 국회라는 제도와 국회가 하는 일 그리고 국회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는 시간을 공석환 보좌관님께서 강연하셨습니다. 온라인 수업 2주차였던지라 아직까지 적응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특히 줌사용 관련해서) 강의자체를 강사님께서 엄청 꼼꼼히 만드시려 노력 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주제는 제가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주제인지라 굉장히 흥미롭게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또 당원의 몇몇조차 국회의원 감축을 주장하거나 정치인이 감축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시선이 매우 따가운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럼에도 현대 민주주의에서 의회가 없는 민주주의가 존재할 수 없음을 이번 강연을 통해 확고히 할 수있었습니다.
본인 역시 원래 국회는 경쟁을 통한 타협으로 입법을 하는 집단 즉 현대 민주주의의 보루라고 생각을 한 상태에서 강연을 듣다 보니 이해도 쉽고 더 공감이 많이 가기도 했습니다. 비록 언론에서 주로 다뤄지는게 치고 박고 서로 욕하며 시작하는 것으로 국회가 비춰지지만 그 어떤 언론도 국회에서의 성과를 알리지 않는 것이 매우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강사님과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이 되었으며 (정확히는 국회가 할 일이 엄청 많다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라 한다면 진보정당의 원내에서 한 큰 흐름의 정책과 입법과정을 잘 제시해 주셨으나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야 우리 역시 원내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이 부족했습니다. (정확히는 원내 다수당으로 들어가는 방향) 그럼에도 저는 이 강의를 유심히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정치혐오에 대한 수많은 시민의 생각을 전환시킬수 있겠다는 희망을 본 것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법과 정치과목의 심화판 내지는 법과 정치의 매운맛이라는 강의로 평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관련해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강연이었다는 것이며 앞으로도 진보정치 4.0의 무수히 좋은 강의가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