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지나, 지난 주 2월 9일 토요일에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3학기 3주차 교육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은 ‘현장 조직가의 리더십’으로, 소통과 협력을 위한 탑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신문지와 테이프만을 이용해 ‘튼튼하고 멋진 2미터 높이’의 탑을 쌓는 것이 목표였죠.
수강생들은 다섯 조로 나뉘었고, 의견을 나누며 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각 조의 탑 이름 및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짧게 들어 봤습니다.
1조 : '만개탑' - 정의당이 만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듦.
2조 : ‘어쩌다 보니 항해‘ -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완성했기 때문.
3조 : ’모더니즘‘ - 기능주의와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근대건축의 정신을 살렸음.
4조 : ’당선‘ - 당원들의 힘을 모아 창원성산에 당선탑을 세우는 데 의의를 둠.
5조 : ’하울의 안 움직이는 성‘ - 제도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규정 이외 다른 도구 이용)
이후 신문지 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난관은 없었는지 등을 다 같이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이어진 두 번째 시간은 ‘삶의 자원과 가치 발견하기’입니다.
중요한 다섯 개의 가치를 고르고, 핵심 가치를 한 번 더 정했습니다.
각자가 정한 가치와 자신의 능력이라 할 수 있는 자원을 갈무리해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모두가 함께 결과를 나눴습니다. 한 수강생이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이야기 했을 때 모두가 ‘따봉’을 외치며 격려해줬습니다.
결과물을 나누는 자리에서 두 사람의 말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줬습니다.
“소박한 인생을 위해 나에게는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
“기쁜 삶을 위해 나에게는 연차가 필요하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로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월급’과 ‘휴가’가 언급될 때,
유독 다들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1분 스피치입니다.
발표자는 진지하게 연설에 임했고, 청중은 정성을 담아 피드백을 전했습니다.
다음 주는 ‘여성과 노동’, ‘지역정치 및 성인지 예산’에 관한 강의를 듣고 고민을 이어갑니다.
이번 주부터 16일(토/홍대), 17일(일/연남동), 22일(금/이대) 3일에 걸쳐 수강생들의 거리 ‘정당연설회’가 열립니다.
연설 주제는 사전에 진행한 여성단체와의 간담회를 바탕으로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