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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위원회

  •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방말고집에살고싶다 사연01 나의 #반려건조대
"청년들은 자기가 사는 집을 보통은 집이라고 하지 않고 방이라고 해요.
집이라고 하기엔 좀... 방이죠. 이건 그냥 방."

청년주거를 고민하는 홍주희 민생본부 부본부장의 청년들의 집소개입니다.
청년들은 도대체 어떤 곳에서 살고있는걸까요?
민생본부가 대한민국 청년들의 주거 현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번째 여정으로 청년들의 실제 집 사진과 사연을 제보받고 공개하는
"#방말고집에살고싶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사연을 들어보세요.


01. 방말고 집에 살고 싶다 - 나의 반려건조대

 내 방의 센터는 빨래 건조대가 맡고 있어. #구해줘홈즈 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억억 하는 걸 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해.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어. #방말고집 방송에서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집 가격에 나는 심장이 덜컥 떨어졌었어.
이젠 익숙해.
나는 본가를 떠나서는 방에서만 살아 왔어. 본가 사정도 좋지는 못해. 부모님 사정은 좋지 않으셔서, 8~9평정도 전세에 사셔.
두 분이 내 지원은 커녕 퇴직하고 나시면 내가 도와드려야하거든.
막막해.
내 직장은 그래도 안정적인 편이야. 하지만 지금 방을 떠나 집을 구하기엔 무리가 있어. 

 원룸 월세를 벗어나서 투룸, 적어도 분리형 전세라도 가고 싶더라.
전세로 본 한 오피스텔은 2억 초중반이었는데 부동산에서 연결된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을 전세가의 90%까지 해준다고 하더라고.
솔깃하면서도 그렇게 하면 대출이자만 50만원. 지금 월세에 관리비를 합한 것만큼 내야 했어.
그러다 보니 이왕 이럴거면 나도 #영끌 로 사볼까 고민도 했었지.

 그런데 문제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되더라도 청약자금을 마련할 수가 없더라고.
나는 어짜피 결혼을 할 것도 아니고, 아이를 키울 것도 아니라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알아봤어.
오피스텔은 최근 아파트처럼 가격이 미친 듯이 올라가지 않았거든.

 맘에 드는 오피스텔 분양가가 전용 8.5평에 2억 6천정도 였는데
중도금대출 1억 8천에 계약금 2천6백만원을 즉시 납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또 장난 아니더라.
게다가 분양사무소 직원이 “어차피 나중에 파실 거죠?” 라고 물어보더라고.
그 얘기를 들으니까 분양자금에 대출도 머리 아픈데 제대로 집을 짓기나 했을까하는 걱정도 되더라.
 
 난 작년에 학자금 대출을 다 갚았어.
이제 돈을 좀 모을 수 있을 것 같고 원룸에서 살기 지겨워서 방이 아닌 집으로 알아보려고 한 건데
전세도, 청약도, 오피스텔 분양도 나에겐 너무너무 어려운 이야기더라. 

 무리를 해서 어떤 형태가 되었건 집을 구했다면 대출은 잘 갚을 수 있으려나 싶어.
다 갚기 전까지 직장을 내가 안정적으로 잘 다니고 있겠지?
미래의 내가 지금 내 선택을 원망할 것 같아서 오늘 밤에도 뒤척뒤척 잠을 설칠 것 같다.
어떤 결정이 맞는 걸까? 이대로 방에서 월세로 살기? 영끌로 남들 선호하는 아파트도 아닌 오피스텔에서 살기?

다들 살고 있는 방은 괜찮아?
나만 고민일 것 같지는 않아. 같이 얘기 좀 하자.

10년 뒤에도 우리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이렇게라도 방에 살고 있으면 그게 다행인건가?

#주거용오피스텔
#보증금3천에월세35만원
#관리비와공과금14만원까지하면약50만원
#방말고_집에_살고_싶다
#정의당청년주거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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