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의견만이 아닌 전체를 보고 생각하길
진정 국가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길
정의당은 진정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정당입니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대해서 의견을 남깁니다.
정의당에서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시위 중인 하청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약한 소수의 노동자이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시민이라는 여겨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하고 있는 2만여명의 노동자들은 노동자와 시민이 아닙니까?
그들 또한 조선불황으로 인해서 7년 가까이 줄어든 임금을 받으면서 일해왔습니다.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에 기자재와 서비스를 납품하는 부산경남의 하청업체들의 20여만명의 근로자들도 노동자와 시민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7~10조의 매출을 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조선소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매출의 99.8%는 외화에서 발생하며, 2~3%의 영업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은 조선산업에 종사하는 국내의 노동자들에게 돌아갑니다.
현재까지 하청 노동자들의 1도크 점거로 인해서 발생한 매출 손해가 4,000억원에 육박합니다.
즉, 4,000억원에 달하는 외화가 지금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크가 막히면 선행 블록 작업이 모두 막히며, 지금 당장 도크를 풀어도 뒤틀린 선행 블록 작업을 정상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시간동안에도 또한 계산하기 어려운 매출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파업에 의해서 제대로된 공정을 진행하지 못함으로 인해 얻게 되는 고객사(선주)의 불신입니다.
한번 떠난 고객을 다시 잡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조선산업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일반 개인이 고객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와 다릅니다.
따라서 파업 사태 종료 후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더 이상 회사를 신뢰하지 않는 고객들이 주문하지 않으면 끝입니다.
지금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근시일내 대우조선해양의 폐업은 명확하며, 2만여명의 직원들과 20여만명의 부산경남 하청업체들의 일자리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연간 우리나라에 들어오던 7~10조에 달하는 외화수입도 사라집니다.
국가통계포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20년도 수출액 중 선박해양부문이 전체 4위입니다.
즉, 조선업은 내수용 산업으로 대체할 수 없는 엄연한 국가기간산업입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정의당은 진정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정당입니까?
정의당은 진정 국가를 위한 정당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