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정당이 그렇지만
정의당도 여전하다.
정의당은 지역이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서울-중앙-국회 중심의 사고에 매여 있다.
서울-경기는 어쩐지 모르겠으나
진짜 지역이라고 할, 나머지 변방은 초라하다.
정의당은 아마도, 중앙-->변방의
하향식 진보정치를 혁신할 수 없을 것이다.
중앙의 hot한 진보의제는 거론되지만,
아무도 리얼한 변방을 모르고
변방의 진보가 지닌 속성에 대해서도 당연히 모른다.
이것 하나는 기억해 두시라.
진보는 아젠다와 국회의원 숫자에도 있지만
변방의 시시해보이는 삶과 행동에도 있다.
혁신한다면서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을
변방에 와서 설명하려 들지만 마시라.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 님들이 잘 모르는
변방을 배워가서 혁신하시라.
변방의 남루함을 감지하지 못하는 한
혁신은 세련된 포장으로만 남을 수 있다.
위와 옆 말고 저 뒤쪽에도
남루한 민중들이 진보를 갈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