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한 인사, 투명한 인사가 없는 정의당 >
"정의당 당규 제18호, <국회의원 직무수행에 관한 규정> 제3조(의무) 제9항을 보면, "⑨ 보좌진 구성 시 당의 정책능력 제고 및 인재육성 전략에 적극 부응해야 하며, 청년 및 당직자(중앙당 및 지역에서 일정기간 활동한 자) 등 당이 추천하는 자를 사무총장과 상의하여 20% 이상 채용하도록 한다. 당은 이의 실현을 위해 인사프로그램(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 등)을 운영해야 한다"
정의당 20대 국회의원 보좌진 공모제도 :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4617&page=1&keycode=subject&keyword=%EB%B3%B4%EC%A2%8C%EC%A7%84
그동안 정의당이 국회에서 주장해 온 것들을 되돌아 보면 당연히 기대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공정한 인사, 투명한 인사입니다.
그리고 이런 국민적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조국사태에서 불평등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을 다시 정의롭게 하겠다'는 그 외침이 무색할만한 의혹 기사가 보도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류호정 의원실의 보좌진들에 대한 채용 의혹입니다.
의혹 기사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60501070421302001
그리고 이 기사에 호명 된 보좌진들의 이름을 보는 순간, 이 문제가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사실일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류호정 의원실에 보좌진으로 합류한 염종운, 양호영, 이지은, 김유일 이렇게 네명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위원회 출신들로 모두 류호정 국회의원이 (전) 성남시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의 지인들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2차 정책검증대회 - [무지개 배심원단이 묻는다] 정책토론회 - 류호정 당시 후보 발언.
youtu.be/wWAuTz0CrcY?t=22889
"저의 캠프에는 성남의 운영위원분들.."
5기 성남시위원회 6월 운영위원회( 2020-06-15 )
www.justice21.org/go/gg-sn
참석자 : 양호영, 류호정, 정OO, 방OO, 이지은, 김유일, 예OO, 윤OO, 염종운(온라인)
이외에도 현 경기도 광주시 지역위원장이 과거 경기도 성남시 청년위원장이었고 그 당시부터 염종운 정무보좌관과 친구 관계인 점을 고려했을 때, 경기도 광주시 청년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영미 수행비서의 인사도 공적인 인사라고 보기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전)성남시 당원으로서 반가운 지역위원회 구성원들이 류호정 의원실에 채워진 것을 보고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정의당의 당규를 무시하고 친분에 의해 구성된 짬짜미 채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서 염종운 정무보좌관의 답변인 이러했습니다.
“보좌진 가운데 경기도당에서 수당을 받고 일한 상근 당직자는 저 혼자이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히려 당직자들이 많이 채용돼서 의정 활동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경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경험을 쌓을 그 당직자들을 굳이 경기도당 성남시 지역위원회 출신으로 구성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더욱이 김영미 같은 인사들마저도 성남시 지역위원회와 연이 닿아 있는 친분성 인사이지 않습니까?
공정한 인사, 투명한 인사를 강조해 오던 정의당에서, 더욱이 조국사태에서 불평등의 목소리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국민에게 사과했던 정의당에서 이렇게 친분에 의존한 짬짜미 인사가 이루어진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이러한 짬짜미 인사로 인해서 당규에서 정한 권리(청년 인턴십풀, 국회보좌진 공모제도)를 박탈당한 다른 많은 청년 당원과 당직자들에게는 뭐라 변명할 수 있을까요? 정의당의 '정의'란 무엇입니까? 아직도 그런 달달한 것이 정의당에 남아있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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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창당 이념 즉, 정신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강령이라면 당헌·당규는 그 강령을 이루기 위한 법입니다. 그렇기에 정의당의 당원들은 이 법을 어기면 당기위에 회부되어 그에 준한 처벌을 받습니다.
정의당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공정한 인사, 투명한 인사를 주장해 왔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도, 조국사태에서 불평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할 때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은 당에서 정한 법을 스스로 지키지 않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류호정 의원실의 채용 의혹도 이와 같습니다. 이번 혁신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명백한 부정의를 낮낮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반성의 목소리부터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정의당의 정의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반성과 성찰의 목소리를 내는 정의당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