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혁신 의견을 수렴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찾아왔습니다 : )
여러 생각들이 있는데 예전부터 좀 아쉽게 여기던 한 가지가 있어 의견 남깁니다.
정의당이 내걸었던 여러 캐치프레이즈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이 '국민의 노동조합'이었는데요.
처음 보자마자 와- 이건 멋지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후에 실질적으로 '국민의 노동조합'으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더군요. 보도매체들이 보도를 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사실 구체적인 활동이 없었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공개발언 이후 여야 진영을 가리지 않고 노동조합에 대한 '귀족노조' 프레임이 강화되는 요즘
'노동조합'의 이미지를 대중적으로 쇄신할 프로젝트가 꼭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의당이 '국민의 노동조합' 캐치프레이즈를 되살리는 기획을 도모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몇 가지 간단한 아이디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전국 각 주요지점에 정의당 국민유니온(혹은 져스티스유니온) 부스를 설치. 문턱을 낯추고 상시적으로 시민들의 노동 관련 문제 민원 청취 및 해결 지원.
* 부스는 가급적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하고, 이용이 쉽도록.
* 매일 유지되면 가장 좋겠지만, 여건이 어렵다면 주말이나 퇴근 이후 야간 시간에 운영하는 방법도.
* 국민유니온 노란우체통 같은 형식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요 지점에 노란우체통을 설치하고,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의 투서를 수집하는 것)
2. 국민유니온 상담 전화 및 사이트 상설.
* 여러 노동 문제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직접 전화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알다시피 그다지 친절하지 않고, 정부나 사측의 편에 서있다는 인식이 강하기에
정의당이 확실하게 시민의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해결을 위한 직접적 중계인으로서 역할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겁니다.
3. 국민유니온이 간다.
* 정의당 유튜브 채널이 아쉽게도 아직 충분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데요.
하나의 콘텐츠로서 '거리의 만찬' 형식을 차용해 정의당 국회의원 분들이 매주 사회의 여러 분쟁들이 있는 곳에 방문해
투쟁하고 있는 분들께 맛있는 저녁식사 한 끼 대접하며 쟁점 사안들을 경청하고,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어떨까요.
* 땀돌이 캐릭터를 아주 애정하고 있었는데요. 얘가 성평등 관련 이슈로 은퇴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요즘 펭수를 보면 정의당이 시대를 너무 앞서 간 것 같아 아쉬운데요.
다시 복귀하여 이름을 그냥 '땀이'로 바꾸고, 펭수처럼 탈성별 캐릭터로 페미니즘 이슈까지 함께 다뤄도 좋지 않을까요?
국민유니온이 간다에도 땀이가 같이 동행하여 사회자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재밌고, 이슈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정의당을 응원해온 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나는대로 한번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