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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더 이상 빈곤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김희서 대변인]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서 생활고로 고통 받아온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에 이어 또다시 비극적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국회와 정치의 무거운 책임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고인들의 집 현관문에는 5개월 치 전기료 9만 2천원 연체에 대한 독촉 고지서와 10개월치 월세 연체로 인해 퇴거를 요청하는 집주인의 편지가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였지만 전입신고가 되지 않아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삶의 벼랑 끝에 방치된 이들 모녀의 현실 속에는 여전히 국가도 정부도 없었던 것입니다.

가난한 시민과 약자를 지켜내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치의 책무입니다. 극단적 양극화에 더해 고금리, 고물가 시대의 경제위기 앞에 서있는 지금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시민의 삶이 위기에 내몰릴지 알 수 없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빈곤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로 삶의 기본선을 보장하는 사회로 시급히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더욱 촘촘한 국가적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정의당 역시 이를 위해 정치와 국회의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큰 책임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11월 25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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