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답례품 빵,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SPC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합니다 [김희서 대변인]
SPC 그룹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사망하신 노동자의 장례식장에 회사 측이 조문객 답례품이라며 파리바게뜨 빵을 두고 간 것이 알려졌습니다. 노동자의 사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을 져도 모자랄 회사 측이 노동자의 생명을 두 번 경시하는 무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SPC 그룹 SPL 사측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평택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대학가에는 SPC 불매운동 대자보가 붙는 등 SPC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민들 앞에서 한 사회적 합의를 깬 것도 모자라 이윤추구에 혈안이 되어 노동자마저 죽음으로 몰아넣은 SPC의 행태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SPC는 영혼 없는 사과와 생색낼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재발방지 노력과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때입니다.
정부가 중대재해 기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온데에도 그 책임이 있습니다. SPC가 사회적 합의를 불이행하고, 불법파견과 노조 탄압을 일삼아도 정부는 이를 방치했습니다. 결국 잦은 산재와 사망사고까지 이어지게 만들었고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외양간이라도 철저히 고쳐야 합니다. spc 그룹과 SPL 공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시작으로 정부와 집권 여당은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민생이자, 정부의 첫 번째 책임임을 다시 되새기길 요구합니다.
2022년 10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