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여가부장관은 애꿎은 성평등사업을 흔들지 마십시오 [이동영 대변인]
어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가족부도 폐지하고, 성평등 사업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조직법상 존재하는 부처를 장관 스스로 폐지하겠다거나, 엄연히 존재하는 부처의 사업을 폐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자 오만입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전화 한 통으로 사업을 폐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관이 직접 출범식에 참여해 축사까지 했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폐지를 공식화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
갈라치기 정치는 갈등과 분열만 조장할 뿐, 공동체의 통합에 아무런 도움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난 대선을 통해 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가부 폐지한다고 떨어지는 지지율이 올라갈거라는 착각은 버리시고,
헌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가치인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실질적 정부 조직으로 위상을 바로 잡기를 바랍니다.
여가부 사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장관 본인이 그만두면 될 일입니다.
애꿎은 성평등 사업을 흔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2022년 8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