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가습기살균제 참사 ‘옥시’에 3600억 투자한 국민연금, 명백한 ‘ESG 책임투자’ 약속 위반 [이동영 대변인]
국민연금공단이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일으킨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에 투자를 늘려 시민들과 피해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수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국민연금은 참사 이후 투자 금액 햐향 조정과 ‘ESG 책임투자’ 약속을 어기고 오히려 투자 금액을 늘렸습니다. 피해자 돈으로 가해자에게 투자한 비윤리적 행태로 명백한 국민 기만이자 사회적 책임 방기입니다.
기금 운용시 수익 증대를 위한 투자 대상에 대해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고려하도록 한 국민연금법 제102조는 ‘ESG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를 준수하라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의무조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난 2019년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ESG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연금의 비윤리적 기금운영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제해야 합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ESG 책임투자’를 의무화하도록 국민연금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2022년 8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