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오현주 선대본 대변인, “원전 60년 주력 전원” 문 대통령 유감, 청와대는 분명한 입장 밝혀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뜬금없이 탈원전 정책 기조를 벗어난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문 대통령은 꾸준히 원전 수명연장이나 신규건설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그런데 수명연장과 신규건설을 하지 않으면 발전소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원전이 주력 전원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입니다.
또 문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때와 장소에도 맞지 않습니다. 오늘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에 대응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고 해서 원전을 주력 전원이라고 발언하는 것은 기존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입니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주력 기저 전원은 무엇보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등의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더라면 전쟁에 따른 피해는 오히려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탈원전 기조를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22년 2월 25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 오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