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정호진 선대위 선임대변인, 대장동 유동규 씨 압수수색 전 이재명 후보 최측근 통화 관련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동규 씨가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 직전 증거인멸을 위해 창밖으로 던진 휴대폰의 통화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선대위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김용 조직부본부장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세간에 떠돌던 추측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진상 부실장과 김용 부본부장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한 인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유동규 씨 압수수색 전 마지막 통화자인 정진상 부실장은 ‘정진상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공개적으로 측근임을 밝힌 인물로 황무성 사장의 사퇴 압박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 이후 김용 부본부장은 사실 확인을 위한 지극히 정상적인 통화였다며 도리어 검찰의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통상적인 음성통화가 아닌 통화 흔적을 남기지 않는 특정 영상통화를 했다는 점 등에서 주장을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떳떳하면 수사를 받을 면 될 일이지 검찰의 선거 개입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리는 모습으로 보여질 뿐입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은 해를 넘겨 수개월째 주변만 맴돌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러난 정황과 증거는 이미 윗선을 수사하고도 남습니다만, 실제로는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없었습니다. 대선에서 외치는 공정만큼 수사도 공정하게 임하길 바랍니다.
수사기관이 미래 권력에 눈치 보는 것이야말로 선거 개입일 것입니다. 누구의 측근이건 떳떳하다면 수사에 임해야 합니다. 다른 방도는 찾는다면 그것은 대선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하는 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2022년 1월 4일
정의당 선대위 선임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