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윤석열 후보의 ‘장애우’ 발언, 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 전에 후보 인식부터 바로잡길 바랍니다.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가 주최한 장애인본부 출정식에서 윤석열 후보가 ‘장애우’라는 표현 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장애인단체와 우연히 마주친 자리에서 ‘정상인’이라는 표현을 쓴 데 이어 두 번째 발언입니다. 심지어 오늘은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한 국민의힘 장애인본부 선대위 출정식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윤 후보는 ‘장애우’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사용해 장애인을 향한 우월의식과 시혜적 시선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입니다.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정말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가 법률적 용어인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윤 후보의 평소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윤석열 후보가 이번만큼은 진솔하고 낮은 자세로 장애인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길 바랍니다. 좋은 의도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발언을 했더라도 듣는 사람에 대한 우월적 시선을 가지고 말을 건네는 것은 발언 전체의 의미를 퇴색시키기 마련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약자와의 동행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의 후보자 인권의식부터 바로잡기를 바랍니다.
2021년 12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오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