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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이재명 후보의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 고려 발언 관련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탈원전 포기 선언에 이어 오늘은 이재명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를 고려하겠다며 탈원전 포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부동산 부자 감세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마저 호떡 뒤집듯 뒤집어 버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판 역주행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심지어 이 후보는 "2023, 2024년에 지어지면 60년간 사용하게 되는데 2084년까지 쓰게 되는 그런 건 그냥 쓰자"라며 "탈원전이라 말하지만, 현재 상태는 있는 원전은 끝까지 계속 사용한다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탈원전인 듯, 탈원전 아닌, 탈원전 같은 정책을 도대체 무엇이라 불러야 합니까. ‘탈원전이라는 정책 이름은 계속 쓰되 원전 건설은 재개하겠다는 말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원전으로 에너지전환과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희망은 기후위기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사고 위협을 고려하지 않은 위험한 발상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뒤집고 윤석열 후보와 탈원전으로 단일화된 이재명 후보가 과연 기후위기 시대를 헤쳐나갈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1122

정의당 대변인 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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